[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사부 설민석이 끊임없는 자기관리로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집을 공개한 사부 설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기, 육성재, 양세형은 김상중의 힌트를 듣고 사부가 설민석일 거라고 추측했다. 세 사람의 생각처럼 사부는 설민석이었다. 이상윤은 설민석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고, 설민석은 "날 못 알아본 사람은 5년간 처음"이라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설민석은 "다른 친구는 날 안 만나도 역사를 잘한다. 그런데 상윤 씨처럼 역사에 관심은 있으나 본업 때문에 역사와 멀어진 학생에 대해 관심이 간다"라며 "선생으로서의 초심이 꿈틀대서 더 행복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제자들과 컵밥을 먹으러 향했다. 설민석은 "학창시절 연극예술가를 꿈꿨다. 전국대회를 휩쓸었고, 그때 자존감이 이승기 씨의 100배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대입 시험에 낙방,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설민석은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던 도중 뮤지컬 '명성황후'를 봤다. 이후 연극을 하듯 역사를 전달하는 설민석표 강의가 시작됐다.
이어 설민석과 제자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설민석은 이동하면서도 공부를 한다고 했다. 1분 1초도 허투루 쓰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또한 몸무게 체크도 하루 열 번 한다고 했다. 설민석은 "어린 시절 할머니가 예쁘다고 자꾸 먹이셨다. 그러다 고3 때 다리를 다쳐서 못 움직이니까 100kg이 됐다.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다 호흡 곤란이 와서 주저앉았다"라며 이후 3개월 만에 3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초등교육에 노력하고 있다"는 설민석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역사교육의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제자들은 초등학생처럼 행동했다. 이승기는 "진짜 가깝다. 언젠가 저곳을 자연스럽게 걸어서 갈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고, 육성재는 "더 보고 싶은데 여기까지밖에 볼 수 없는 게 아쉽다"라고 밝혔다.
다음 장소는 사부의 집. 마치 호텔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집이었다. 제자들이 감탄하고 있을 때 설민석은 칠판을 끌고 왔다. 설민석은 제자들에게 '나의 역사'를 주제로 즉석 길거리 강연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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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