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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의 험난한 미국 생활…조국인 조선 버렸다

기사입력 2018.07.07 22:44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미스터 선샤인' 이병헌이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갔다.

7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1회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승진을 했다.

이날 유진 초이는 루즈벨트의 부름을 받아 동료와 함께 상사를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의 상사는 유진과 그의 동료에게 조선으로 가라는 명령을 내렸고, 동료는 유진에게 조선에 대한 기억을 물었다. 그러자 유진은 "나는 조선에서 태어났지만, 내 조국은 미국인이다. 조선은 한번도 나를 가진 적이 없다"라는 답변을 했다.

이후 유진의 기억은 과거의 조선으로 향했다. 김판서의 집 노비로 나고 자란 유진은 아홉살이 되던 해 부모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자신의 입신을 위해 유진의 어머니를 다른 곳으로 넘기려 했던 김 판서가아버지를 모함하자 유진은 발끈했고, 어머니는 유진을 구하려다 스스로 우물에 투신해 죽음을 택한 것이 그 이유였다.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말아라"라며 오열하는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유진은 최선을 다해 도망쳤다. 하지만 추노꾼이 끈질기게 쫓는 탓에 유진의 몸과 마음은 잔뜩 지친 상태였고, 우연히 들어간 도공 황은산(김갑수)의 집에 숨어 지내게 됐다.

추노꾼이 황은산의 집까지 쫓아오자 유진은 "아비는 매 맞아 죽고, 어미는 우물에 몸을 던졌다. 보다시피 추노꾼에게 쫓기고 있다. 잡히면 맞아 죽고, 안 잡히면 굶어 죽는다. 제발 나 좀 살려 달라. 좀 도와 달라. 미국인지 어딘지로 보내달라"라고 부탁했다.

결국 황은산은 자신이 아는  미국인에게 "네가 믿는 그 하느님이라는 작자 진짜 있느냐. 그럼 크게 기도해라. 네놈들이 죽인 조선 목숨 값으로 얘 거둬라. 얘 좀 데려가라. 미국인지 뭔지 하는 나라에 얘 좀 데려가라"라고 말한 뒤 유진을 미국행 배에 태웠다.

미국인의 도움으로 미국에 가게 된 유진은 자신을 떼어 놓고 가려는 미국인에게 "전에 말한 하나님은 여기에는 없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그는 유진에게 4년 후에 조선으로 다시 갈 테니 조선말을 알려달라는 제안을 건넸고, 유진은 그의 도움을 받아 험난한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그날부터 유진은 기차역에서 사람들의 짐을 지게로 실어 나르는 짐꾼이 되었지만, 걸핏하면 거리 부랑아들의 타깃이 되어 돈을 빼앗겼다. 힘없고, 약한 유진은 아이들에게 매번 매를 맞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유진은 부랑아들이 거리를 지나는 미국 군인들에게 구걸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멋진 제복에 총을 든 채 당당히 거리를 활보하는 군인들을 본 유진은 단번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리고 그는 "미국인이 되는 법을 알았다"라고 말한 뒤 곧바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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