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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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박찬호 선발전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5.07.06 22:21 / 기사수정 2005.07.06 22:21

박혜원 기자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가 7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 텍사스 홈구장인 어메리퀘스트 필드에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자 올 시즌 17번째 선발로 나선다.
상대는 AL 동부리그 1위 팀인 보스톤. 상대투수가 팀내 최다승 투수인 맷 클레멘트와의 대결이기에 투 타에 불꽃튀기는 대결이 예상된다.
텍사스(43승 39패)는 리그 1위 LA 엔젤스(50승 32패)와의 좁혀지지 않는 게임차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번 경기를 포함, 전반기 남은 4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가져가야만 한다. 휴스톤전과 시애틀전에서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찬호 역시 이 흐름의 상승세를 이어 가야만 할 것이다.

 
보스톤(47승35패)
 
비록 AL 동부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볼티모어, 양키스, 토론토의 추격 역시 만만치가 않다. 1위와 4위의 게임차(5.5게임차)가 가시권에 있을 만큼 혼전을 보이고 있기에 매 경기마다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보스톤 타자들은 크리스 영(8승5패, 방어율3.80)이 선발로 나온 텍사스에게 어제의  홈런에 이어서 오늘 경기마저 만루홈런을 터뜨린 매니 라미레즈의 활약과 데이빗 오티즈, 빌 뮬러의 홈런 등 초반부터 장타로 몰아 부치며 영을 마운드에 내려보냈고 7-4로 승리를 거두었다.
 
박찬호는 4월 30일 3승을 가져갔던 보스톤 전에서 라미레즈와 오티즈를 무안타 1볼넷으로 좋은 승부를 보였다. 힘의 타자들을 상대로 노련한 피칭과 살아있는 제구력을 보여주느냐의 여부가 이번 승부의 관건이 되리라 보여진다.
 
상대 투수 비교
 
맷 클레멘트 (74년생, 보스톤, 9승2패, 방어율3.82)
17경기 선발 등판, 108이닝동안 48실점 피홈런6, 사사구35, 탈삼진88, 12번의 퀄리티 스타트(완투승1 포함)
5월2일 텍사스전 성적,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
 
박찬호 (73년생, 텍사스, 8승2패, 방어율5.50)
16경기 선발 등판, 88.1이닝 동안 54실점 피홈런6, 사사구42, 탈삼진66, 7번의 퀄리티 스타트
4월30일 보스톤전 성적 , 7이닝 3피안타 2실점 사사구4, 탈삼진7, 승리투수
 
기복없는 꾸준한 피칭을 보여주며 팀 내 최다승으로 실질적인 에이스를 맡고 있다. 연속 3연승의 질주를 보이다가 지난 2일 토론토 전에서 5.2이닝 동안 8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5월 2일 클레멘트의 선발 승을 내주며 부진한 타격을 보였던 텍사스 타선이 이번 만남에서는 얼마만큼 클레멘트를 공략할 수 있을 지. 반드시 승리를 해야만 하는 텍사스에게는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
 
휴스톤전에서는 살아있는 볼 끝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고, 시애틀전에서는 슬러브와 커브가 제대로 제구되면서 다양한 볼 배합으로 호투를 일구었다. 공 하나 차이로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들이 포진되어 있는 보스톤을 상대로 박찬호의 이번 경기는 더욱 집중력을 요할 수 밖에 없다.
 
화력의 두 팀 보스톤과 텍사스, AL 리그 타격 3위에 랭크 되어 있는 자니 데이몬(0.337)을 시작으로 강타자 라미레즈와 오티즈가 계속된 상승세의 타력감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아니면 오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테세이라와 소리아노가 힘의 싸움에서 지지않는 모습을 보여줄 지. 상대 팀에게 승수를 가져간 선발진의 팽팽한 자존심 싸움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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