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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16강] '샤들리 극장골' 벨기에, 일본에 3-2 역전승…브라질과 8강 대결

기사입력 2018.07.03 05:2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벨기에가 두 골 차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은 후반 막판 수비가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벨기에는 3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6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내줬지만 이내 3골을 뽑아내며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G조 1위를 차지한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쿠르트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알더베이럴트, 콤파니, 베르통언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무니에르와 카라스코가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데브라위너와 비첼이 중원을 담당했다. 스리톱은 메르텐스와 아자르, 루카쿠가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H조 2위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가와시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나가토모, 쇼지, 요시다, 사카이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시바사키와 하세베 마코토가 나섰다. 이누이와 카가와, 하라구치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고 최전방 공격수는 오사코가 낙점됐다.

전반전 초반에는 일본이 기세를 올렸다. 전방 압박을 통해 벨기에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벨기에가 공격을 강화했다. 아자르와 루카쿠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쉴새 없이 일본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선수비후역습 전략을 택한 일본도 역습상황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30분 나가토모의 크로스를 이누이가 헤더로 연결하는가 하면 전반 43분에는 쿠루트와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선제골을 기록할 뻔했다.

골 없이 종료된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5골이 나올 정도로 양팀 모두 치열한 공격을 전개했다.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후반 3분 시바사키의 패스를 베르통언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하라구치가 정확한 슈팅으로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이내 추가 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8분 카가와의 패스를 받은 이누이가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당황한 벨기에는 펠라이니와 샤들리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고 결국 일본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후반 24분 베르통언이 가와시마의 키를 넘기는 헤더로 만회 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8분 아자르의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헤더로 돌려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일본도 야마구치와 혼다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웃은 쪽은 벨기에였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샤들리가 정확한 왼발 킥으로 골을 기록하며 벨기에가 3-2로 승리했다.

가까스로 일본을 꺾은 벨기에는 오는 7일 오전 3시 브라질과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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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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