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섬총사2' 이연희가 배우로서 겪은 슬럼프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일 방송된 올리브 '섬총사2'에서 소리도에 입성한 강호동과 이수근, 이연희는 섬 생활에 본격적으로 적응했다.
이날 이연희는 청순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탈하고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필수 아이템인 밥솥, 약 등을 공개하는가 하면 양치질을 마치고 민낯을 뽐내기도 했다. 이연희는 "민망하다"면서 터프하게 로션을 발랐다. 화장기 없는 얼굴도 아름다웠다. 잘 준비를 하던 중 강호동과 이수근에게 전화가 왔다. 배를 두 번 타느라 피곤했던 이연희는 조느라 잠시 침묵을 유지해 주위를 웃겼다.
이연희를 위해 순열 아버님은 혹시나 추울까 불을 더 키웠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뜨거워서 잠을 못 잤다. 등에서 불이 날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바람이 불던 지난 밤과 달리 날씨가 맑아졌다. 이연희는 순열 어머님, 아버님과 나물을 함께 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이수근, 강호동과 함께 수다를 떨었다.
이연희와 강호동은 트래킹 코스를 걸으며 달타냥을 찾으러 갔다. 등산로 중간에 펼쳐진 향기 가득한 꽃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강호동은 이연희의 사진을 찍어주며 미모에 감탄했다. "확실히 자기가 예쁜 것 안다. 몇 살 때부터 미인이라고 생각했냐"고 물었다.
이연희는 "그런 건 생각 안 했다. 근래에 내가 이 직업을 해도 되는 사람이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슬럼프가 길게 있었다. 재능이 뭔가 이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날 불러주는 사람도 많고 날 찾아주는 사람도 있으니 내가 이 일을 해도 되는 거구나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강호동은 "'섬총사2' 때문은 아니지?"라고 질문했다. 이연희는 "'섬총사'는 아니다. '섬총사'는 날 왜 날 캐스팅했나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이 찾는 달타냥은 배우 위하준이었다. 최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곤지암' 등에 출연한 위하준은 "소안도(전라남도 완도군)라는 섬이 고향이다. 부모님은 전복 양식업에 지금도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연희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과거 이연희가 소안도에 드라마를 촬영하러 왔을 때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딱 봐도 예쁜 거다.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연희는 처음에는 몰라봤지만 '예쁜 누나' 속 손예진 동생 위하준을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위하준은 예능 출연이 너무 떨리고 걱정돼 잠을 30분 밖에 못 잤다고 이야기했다. 이연희는 예능 선배(?)로서 "더 힘들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올리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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