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17 13:58 / 기사수정 2009.05.17 13:58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15일, 목동 3연전 첫 경기를 22-17로 승리한 LG 트윈스 김재박 감독의 ‘역전승’ 일화가 세심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LG는 경기 중반까지 13-5로 뒤지고 있는 경기를 17-13으로 역전시키며 8점 차이를 너끈히 극복했다.
그러나 LG는 이미 지난 12일, SK와의 홈경기에서도 1-9의 스코어를 9회 말 공격서 9-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쯤 되면 골치 아픈 것은 상대팀이다. 제아무리 많은 점수 차이로 리드하고 있어도 결코 안심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김재박 감독의 ‘다득점 차 역전승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재박 감독은 이미 지난 2003년 현대 유니콘스 감독 재직 시절, 9점차 경기를 역전시키기도 했다. 2003년 5월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짜릿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이 최다 득점차 역전승 경기는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 당시 끈끈한 전력을 자랑했던 현대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올 시즌 들어 벌써 두 번의 ‘8점차’를 극복한 김재박 감독.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그런 경기는 10년, 혹은 20년 있다 나올 경기다. 그리고 우리도 넉넉한 점수로 앞서고 있을 때 역전당한 경기가 많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재박 감독 부임 이후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는 LG가 올해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만은 사실이다. 과연 올 시즌, 얼마나 많은 경기를 ‘역전승’으로 일궈낼지 팬들의 눈이 야구장을 향하고 있다.
※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5월 17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
목동 : LG - 박명환, 히어로즈 - 이현승
잠실 : 두산 - 정재훈, 삼성 - 크루세타
문학 : SK - 김광현, KIA - 박경태
사직 : 롯데 - 김유신, 한화 -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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