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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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털어낸 김영권 "비난도, 찬사도 가슴에 안겠다"

기사입력 2018.06.29 16:00 / 기사수정 2018.06.29 18:2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이런 찬사도 가슴에 안고 계속 열심히 하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에게 연달아 패했으나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크게 여론이 달라진 선수는 김영권이었다. 과거 인터뷰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그는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독일전 결승골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바꿔놨다.

김영권은 "대표팀에 들어올 때마다 많은 비난 받으며 경기했고 그 말들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경기력이 안 좋았기 때문"이라고 그간을 돌아봤다. 이어 "독일전 이후 비난이 조금은 찬사로 바뀐 것 같아 다행이다. 이런 찬사도 가슴에 안고 계속 이어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4년 전 귀국 당시와는 다르게 뜨거운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김영권은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의 결과가 아쉽다. 개인 목표는 16강이었는데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이번 대회를 평했다. 그리고 "이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이제는 욕 먹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앞으로 꾸준히 활약할 것임을 다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서예진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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