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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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일] 부진한 외질, 패배에 분노한 팬들과 충돌

기사입력 2018.06.28 07:12 / 기사수정 2018.06.29 10:4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독일 대표팀의 메수트 외질이 16강 탈락 직후 분노한 팬들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승리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독일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독일은 경기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도 한국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독일 팬들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비난을 보냈다. 이에 격양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외질이 팬들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경기 후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외질이 갑자기 돌아서서 팬들에게 화를 냈다"며 "골키퍼 코치 앤디 쾨페와 보디가드가 중재했다"고 전했다.

빌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외질은 팬들이 자신을 모욕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외질은 이번 대회 내내 비난의 중심에 있었다. 1차전 멕시코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외질은 자신이 결장한 2차전에서 스웨덴이 승리하자 더 큰 비난을 받았다. 뢰브 감독의 신뢰를 받아 다시 3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또다시 패배하자 분노한 팬들이 외질을 향해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대회 직전 터키 대통령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월드컵 시작 전부터 팬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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