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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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시통역가 태인영이 말하는 #수입 #인격왕 월드스타 (라디오쇼)

기사입력 2018.06.26 11:50 / 기사수정 2018.06.26 16:1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쇼' 태인영이 '동시 통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속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동시통역가 태인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태인영은 '동시 통역'에 대해 "그냥 통역을 하는 것 보다는 또 다른 능력이 필요로 하긴 한다. 한쪽으론 듣고 한쪽으로는 말을 해야하기 때문에 약간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외국에서 산 적이 있다. 너무나도 훌륭하게 독학으로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 계신데 저는 그런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저는 부모님 덕이 좀 영어를 쉽게 배운 경향은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태인영은 자신의 통영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통역사마다 통역을 하는 스타일이 있다. 저는 '저 사람이 왜 저런 말을 할까'에 집중을 한다. 그래서 저는 말하는 사람이 하지 않았던 말을 부연 설명으로 말을 해줄 때가 있다. 저는 의미를 전달하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 통역은 이해하기 쉽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의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잘했다'와 '잘~했다'가 단어는 같아도 어감이 다르지 않나. 그런 것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또 박명수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의 공식 질문은 '한 달 수입'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태인영은 "통역사들은 대략 1시간에 받는 금액의 기준이 있다. 그 기준이 50만원 정도다. 물론 경험이 적으면 더 적게, 많으면 더 많이 받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 행사에 따라 받는 금액도 달라지는데, 일단 정부 행사는 정해진 기준을 넘지 않는다"며 "저는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다보니, 수입에 대해 돌려서 설명을 하자면 혼자 회전 초밥집에 가서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양껏 먹을 정도는 번다"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또 태인영은 "예전에는 정부 관련 일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의학, 금융 관련 통역도 했었다"며 "중요한 자리에서는 통역사들이 쿠션 작용을 하기도 한다. 서로 영어를 이해하는데도 통역사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통역을 하는 시간동안 시간을 벌고 적절한 대답을 생각하는 거다"며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 태인영은 여러 세계적인 스타를 만나면서 '인격이 좋아야 스타의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태인영은 "유명한 분들이 거의 인격도 훌륭했다. 가끔 예민해서 까다로운 사람은 있다. 하지만 사석으로 만나서 갑질을 한 스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예전에 마이클 잭슨을 아주 잠깐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짧은 그 순간에도 겸손함이 느껴졌다. 폴 매카트니도 전설이지 않나. 그런데 만나보니 너무 푸근한 아저씨였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대단하다. 그런 것을 봤을 때 인격이 좋으면 그냥 대스타가 아니라 '오래 가는 대스타'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페이스북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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