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영화 '독전'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강승현은 지난 2008년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에서 1위에 오르며 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후 10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최근에는 패션쇼 뿐 아니라 다양한 뷰티예능에도 출연하며 MC로도 활약했다. 그리고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연기를 시작한 것.
강승현은 올해 영화 '챔피언', '마녀'로 관객들 앞에 서게 됐다. 사실 과거 웹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었지만 올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포문을 열게 됐다.
특히 강승현은 '독전'으로 500만 돌파 목전까지 가며 흥행의 맛도 보게 됐다. 강승현은 "이제야 좀 영화가 잘됐구나 좋은 반응이구나 실감난다. 같이 일했던 동료들도 모두 잘돼서 좋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이 영화에 캐스팅 됐을때부터 영화라는 장르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큰 일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던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같이 고생했던 분들과 함께 기뻐할 수 있다는게 제일 큰 행복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승현은 조진웅, 서현우 등과 함께 형사팀 일원으로 분했다. 가장 의지가 된 것 역시 형사팀이다.
"든든했고 늘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회차가 많아서 현장도 많이 나갔고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다. 팀원들이 있어서 좋았다. 내 캐릭터가 센 캐릭터들 사이에서 가장 리얼리티가 요구되는 롤이다. 설명하지 않아도 보여지길 원했다. 조진웅이 우리를 늘 잡아주고 지금도 너무 친하다. 서현우도 중간다리 역할을 잘해줬고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 감사하다"
10년차 모델이 아닌 신인배우 강승현이 '독전'에서 다짐한 건 "피해만 되지 말자"였다고. 그는 "내가 감히 도움이 된다기보다 나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길 바랐다. 극중 소연이의 성격이나 역할과도 비슷했던 거 같다. 튀기보다 팀 안에 잘 녹아들고 싶었다"라며 "극 말미 나오는 액션에서 소연이를 보여주자 싶었다.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모델계에서는 대선배가 된 강승현은 모든 걸 내려놓고 배우에 입문했다. '모델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은 이제 그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모델을 오래 했다고 해서 배우로서 대우받고 싶고 이런건 전혀 없다. 물론 모델 출신이라는 걸 지우고 싶은 마음도 없고 걸림돌도 아니다. 그 때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아예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게 됐다.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는게 당연하다. 오히려 어쩌면 더 열심히 해야할지도 모른다"
이어서 그는 "사실 모델을 할 때도 오래했긴 하지만, 내가 유명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냥 강승현이다. 그리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걸 좋아하다보니 연기에도 재미를 느끼게 됐다. 배우로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래서 소연이를 연기할 때도 화장기도 없기 수수하게 나갔다. 여전히 너무 부족하다. 그러나 캐릭터를 연구하고 연기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특히 '독전'은 즐거운 현장이었다"라며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더 노력할 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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