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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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터져주는 '두목곰' 김동주

기사입력 2009.05.12 21:52 / 기사수정 2009.05.12 21:52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은 기자] '두목곰' 김동주는 역시 4번 타자였다.

소속팀, 국가대표를 통틀어 항상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동주의 가장 큰 장점은 필요할 때 쳐주는 '클러치' 능력이다. 라이벌 LG와 리그 2위를 놓고 다투고 있는 시점에서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였던 12일 경기는 팀으로서 중요한 경기였다. 특히 이날 히어로즈의 선발은 이전까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이현승. 히어로즈의 선발진이 불안한 만큼 첫 경기를 잡는다면 3연승까지 내다릴 수도 있어 승리가 더 필요한 경기였다.

2-0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6회초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동주는 상대 선발 이현승의 3구째를 밀어쳐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두산의 막강한 계투진을 고려해볼 때 김동주의 추가점은 쐐기점에 가까웠다.

결국 경기는 3-1로 종료됐고, 결승타는 최승환의 홈런이었지만 6회초 김동주의 1타점 2루타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타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 김현수, 최준석 등이 부진하며 5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친 두산 타선 중 김동주만이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동주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0.386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김현수, 최준석 등의 맹활약에 가렸지만 두산의 4번 타순이 굳건히 보이는 까닭은 그의 묵묵하지만 꾸준한 활약 때문이 아닐까.

[사진=김동주 (c)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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