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애도 말라, 끝까지 평화와 통일 방해한 사람"
지난 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별세했다. 이에 정부는 김 전 총리에 대해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자신의 SNS를 통해 거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황교익은 거물 정치인이라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실패한 인생이다"라며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 징글징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 죽음일 수 없다. 정치인은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다.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하였다"라며"독재권력의 2인자로서 호의호식하였다. 민주주의를 훼손하였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 이 자랑스런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시간을 되돌리지 말라"라고 밝혔다.
황교익은 "그는 마지막까지 평화와 통일을 방해한 사람이었다. 정말이지 징글징글했다. 이런 정치인의 죽음을 애도하라고?"라고 반문했다.
이에 황교익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그러나 황교익은 다시금 SNS를 통해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다. 그는 "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정치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발언하는 것과 똑같이 정치에 대해 말을 할 뿐이다. 정치와 관련한 일로 밥벌이를 하지 않고 할 생각도 없다"라며 "정치시사프로에서 고정출연 제의가 와도 거절한다. 내 밥벌이는 음식과 관련된 일밖에 없으며 그 영역을 확장할 생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황교익의 말에 공감한다. 틀린 말 한 거 없다", "그래도 떠난 사람에게 너무 심하다" 등으로 나뉘며 설전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황교익 역시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황교익은 tvN '수요미식회'에 출연 중이며, '알쓸신잡', '우리가 남이가' 등에 출연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