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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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CUP 32강] 대전 VS 천안, 사상 첫 '충청더비'

기사입력 2009.05.12 08:15 / 기사수정 2009.05.12 08:15

한문식 기자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 프리뷰 ⑧ - 대전 시티즌 VS 천안 시청

▶ 첫 충청더비의 승자는?

대전과 천안이 역사상 첫 '충청더비'를 치른다. 대전은 97년에 창단된 충청권에서 잔뼈가 굵은 몸이다. 이에 맞서는 천안은 작년에 참가한 새내기이지만, 내셔널리그 최초의 재단법인 구단으로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자랑한다.

대전은 김호감독이 FA컵 첫판 징크스를 떨쳐낼지 기대를 모은다. 07년 대전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FA컵 16강전에서 홈에서 부산에 2-0으로 무너졌었다. 그리고 대전 감독 2년차로 나선 FA컵 28강전에서는 연세대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호 감독이 매년 FA컵 첫판에서 무릎을 꿇었는데,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천안은 작년 첫 출전에 첫 16강 진출도 가능했었다. 상대가 내셔널리그 강자지만, 같은 리그권인 울산 미포조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으로 무너지며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올해 하재훈(전 대한축구협회 기술부장)을 감독으로 선임하여 기술축구와 짜임새 있는 축구를 표방한 천안이 충청권 형님 대전에 도전한다.

▶ 쉴 만큼 쉰 대전

대전은 5월 5일 어린이날 '2009 피스컵코리아 4R'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2-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그 주 정규리그에서는 짜릿한 휴식을 맛보았다. 대전이 한 박자 쉬는 동안에 천안은 지난주 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원정 경기인 점도 부담일 텐데, 체력적으로 한결 여유가 있는 대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 남기일과 조원광을 주목하라

천안이 비록 내셔널리그지만 이름있는 선수가 둘 정도 있다. 하나는 남기일(전 성남)이고 다른 하나는 조원광(전 인천)이다. 남기일은 K-리그 277경기에서 40골 34도움을 넣은 공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플레이어다. 홀딩 미드필더로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로 제역할을 해내는 만능 플레이어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6경기 1골 3도움으로 구관이 명관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에 반해 전직은 K-리거지만 4경기 출장이 고작인 한때 천재 소리까지 듣던 천안의 조원광도 눈여겨 봐야 한다. 현재 24살의 나이로 프로데뷔, 해외진출, 청소년대표와 프로팀 방출까지 굴곡의 역사를 써내려갔지만, 하재훈 감독은 가능성만을 믿고 그를 팀으로 데려왔다. 아직 내셔널리그 6경기 무득점이지만, 팀이나 선수나 조급해하진 않는다. 그가 가진 천재성을 믿기 때문이다. 한때 박주영(AS 모나코)와 비견되며 천재성으로 평가받던 조원광이 부활의 신호탄을 대전시티즌 전에서 쏠지 기대를 모은다.

사상 첫 '충청더비'로 치러지는 대전과 천안의 대결은 오는 13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 또 다른 FA CUP 32강은 어떤 경기가?

☞ 대전 VS 천안, 사상 첫 '충청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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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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