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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강경대응' 조재현, 고소 칼 빼들었다...그럼에도 싸늘한 누리꾼

기사입력 2018.06.21 14:53 / 기사수정 2018.06.21 18:1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조재현이 자신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배우 A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정하다.

21일 조재현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이치스 박헌홍 변호사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22일 A씨를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사실을 전했다. 박 변호사는 당초 공갈 미수 혐의로만 A씨를 고소하려 했지만 자료를 검토하던 중, 공소 시효 내의 다른 협의점이 발견 돼 공갈 혐의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조재현이 A씨에게 지난 2011년과 2012년, 돈을 보낸 자료가 있어 공갈죄로 고소할 것이다"라며, 그가 드라마 '피아노'로 유명세를 타자 A씨의 어머니가 협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재 조재현 측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전할 자리를 마련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을 당시, 사실을 극구 부인했지만 결국 실명을 공개하는 배우가 나오는 등 여러 피해자가 등장하자 사과를 전했다. 그는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는 사과문과 함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삶을 돌아보겠다고 했다. 

이후 출연 드라마에 하차하고 교수직과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물러났지만 지난 3월 MBC 'PD수첩'의 보도로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약 두 차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었던 조재현은 그동안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16년 전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조재현의 강경대응 사실이 전해졌음에도 여전히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전했다. "뭘 참았길래 참을만큼 참았다는 거냐", "피해자가 도대체 몇 명이냐", "반드시 조사해야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일 뿐이다.

조재현 측이 강경대응의 입장을 전한 가운데, 조재현의 확실한 처벌을 바란다는 청와대 청원도 계속해서 올라오는 상태다. 과연 이번 사건이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 지,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SBS funE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2002년 5월 경, 한 방송사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하지만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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