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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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성-들의 잔치.

기사입력 2005.06.30 08:01 / 기사수정 2005.06.30 08:01

이수영 기자


(팀의 2:0 승리를 이끈 백지훈, 박주영 - 나란히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청소년 대표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c) 이수영 기자)


- FC서울, 전북 맞아 백지훈, 김은중 연속골로 2:0 완승
- "청대스타" 백지훈, 박주영. 나란히 득점, 도움 기록하며 대활약

29일 벌어진 프로축구 전기리그 10라운드에서 서울이 전북을 홈에서 맞아 2:0 완승을 거두며 지난 컵대회에 당한 0:4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서울은 백지훈과 김은중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 전기리그 3승 4무로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세계 청소년 대회 나이지리아전 대 역전극의 주인공인 백지훈과 박주영은 사이좋게 득점과 도움을 기록해 톡톡한 이름값을 해냈다.


백지훈, 박주영. 서울 "신성"들의 잔치
 
득점없이 치열한 공방전이 마무리 된 것은 후반 10분 백지훈이 선취 득점이 터트리면서 였다. 서울의 용병 히칼도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쪽으로 이어준 것을 오버래핑에 들어가던 김동진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백지훈의 머리에 정확히 크로스를 올려 골문을 가른 것. 이날 공격형 중앙 미들로 선발출장한 백지훈은 정규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3만 관중의 시선을 모았다. 

백지훈과 함께 청소년 대표팀의 얼굴인 박주영의 활약도 눈부셨다. 박주영은 후반 23분, 패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노련한 전북 수비수 3명을 차례로 농락하며 오른쪽 뒤로 쇄도해 들어온 김은중에게 정확히 연결, 팀의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신들린 드리블을 펼친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은 침착하게 반대편 골 포스트로 차 넣으며 쐐기골을 뽑아내 킬러로서의 명성을 재확인 했다.

이로써 2번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위 레이스에서 다소 지지부진했던 서울은 백지훈과 박주영이라는 "신성"의 활약을 앞세워 오랜만의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수비불안, 결정력 부진' 우울한 전북

반면 전북은 이날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전북은 용병 네또와 보띠를 앞세워 전반내내 맹공을 펼쳤으나 서울 수문장 원종덕의 선방과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불운까지 겹치며 원정경기 0패의 고배를 마셨다. 

전북은 전반 40분 네또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대 밖으로 벗어났으며 후반 16분 네또와 정종관이 결정적인 찬스를 차례로 놓치며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다.

더불어 수비 불안까지 덥친 전북은 백지훈과 박주영 등 어린 선수들에게 찬스를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조윤환 감독의 사퇴라는 극약 처방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동안 단 1승만을 챙기는데 그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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