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07 11:16 / 기사수정 2009.05.07 11:16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8회초 터진 '빅초이' 최희섭의 역전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KIA와 쓰린 패배를 당한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목동구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KIA에서는 곽정철이, 히어로즈에선 마일영이 선발로 나선다.
곽정철은 팀내 에이스 윤석민의 마무리 기용으로 생긴 선발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되어 윤석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지난달 16일, 30일에 이어 3번째 선발 등판이다. 16일 경기서는 6이닝 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30일 3.2이닝 4실점으로 강판,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일영은 지난달 16일 두산전 역투(8이닝 무실점) 이후 3연패 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3경기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또한 힘든 상대인 SK와 주말 3연전을 치르기 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만큼 팀의 입장에선 그의 호투가 절실한 시점이다.
분위기는 KIA가 더 좋은 상황이다. 전날 경기서 7회까지 2-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 대거 4득점하며 6-5로 경기를 뒤집었고 올 시즌 팀의 4번 타자로서 재기에 성공한 '빅초이' 최희섭의 홈런포가 터져 나왔다. 윤석민은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히어로즈로선 전날 경기는 잊고 5일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좋아 보인다. 5일 경기서 9회말 이택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윤석민을 무너뜨리며 KIA에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양 팀 모두 똑같이 상대팀을 충격에 빠뜨리는 역전승을 거둔 만큼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인 이날 역시 쉽사리 예상하기 힘든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쳐져 있는 터라 어느 하나 여유로운 팀이 없다.
히어로즈에선 이택근과 브룸바가, KIA는 최희섭이 상승세다. 시즌 초반 알 수 없는 '어지럼증'에 시달리며 부진에 빠졌던 이택근은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KIA와의 두 경기 동안 9타수 6안타(0.666) 1홈런을 기록 중이며 최근 5경기 타율이 0.526에 달한다. 브룸바 역시 7타수 3안타(0.429)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KIA 최희섭은 전날 결승 홈런 포함 2경기 동안 6타수 2안타(0.333)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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