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민호가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1998년 아역으로 데뷔해 20년 만에 바뀐 이름이다. 이민호는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활발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14일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이민호의 활동명 변경과 전속 계약 소식을 함께 알렸다.
스타하우스 측은 "이태리는 타고난 감각과 강한 내실의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는 배우다.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 많은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닌 배우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태리의 연기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태리도 소감을 덧붙였다. "이태리라는 이름은 부모님이 정해주신 이름이다"라며 "새로운 시작을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게 됐는데,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배우에 있어 이름은 다른 어느 직업군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태리는 활동명 변경 이유에 대해서도 "주변에서도 많은 의견을 줬었고, 스스로도 수년간 고민을 해 왔던 부분"이라며 짧은 시간에 정해진 결정이 아님을 덧붙였다.
1993년 생인 이태리는 1998년,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로 데뷔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 왔다.
'해를 품은 달', '대풍수' 등 굵직한 작품부터 '옥탑방 왕세자',영화 '시간이탈자', '여곡성' 등 장르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컬링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 드라마 '못말리는 컬링부'의 촬영을 마쳤다 . 어느 작품에서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소화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다져왔다.
이태리의 활동명 변경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은 물론 궁금증도 함께 불러 모으는 중이다. 이에 이태리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모두들 놀라셨죠? 저 역시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이름입니다. 1998년에 연기를 시작해서 어느덧 벌써 올해로 20년이 됐는데, 새로운 활동명과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을 하고자 한다"고 다시 한 번 인사를 전했다.
또 "단지 이름뿐만이 아닌 배우로서 항상 새롭고 신선한 모습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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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