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다시 뭉친 권상우, 성동일에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까지, '탐정: 리턴즈'가 6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개봉한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3년만에 새 시리즈로 돌아온 '탐정: 리턴즈'는 늘어난 인원만큼 재미 역시 배가 됐다.
본격적으로 탐정 콤비로 나선 권상우와 성동일은 믿고 보는 케미로 한눈팔 시간조차 불허한다. 특히 다른 작품에서보다 내려놓은 권상우와 중저음의 형사로 변신한 성동일의 변신은 역시나 이번에도 옳았다. 그러면서도 섬세한 추리와 웃음의 밸런스를 잘 맞춰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탐정 수사물을 완성했다.
패기 넘치게 탐정사무소를 개업했지만 파리만 날리는 것이 현실. 그러나 권상우가 한 남자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성동일은 옛 직장 후배들에게까지 무시 아닌 무시를 당하며 서러움을 겪기도. 하지만 점점 현직 경찰들마저 설득력을 갖게 되는 권상우-성동일의 미친 추리력은 몰입도를 높인다.
중간부터는 '치트키' 이광수의 합류로 웃음의 향연이다. 그가 등장할때마다 웃음이 터진다. 단발머리를 하고 나타난 이광수는 적재적소에서 재미를 선사하며 전혀 어색함없이 권상우-성동일에 녹아든다. 그의 합류는 신의 한수일 정도다.
특히 '탐정: 리턴즈'는 살아있는 캐릭터 뿐 아니라 등장하는 도구들마저 모두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주목해서 보면 더욱 재밌게 감상할 수 있다. 권상우의 스마트폰, 이광수의 오토바이 등도 모두 제 몫을 해낸다.
이외에도 김동욱, 김광규, 손담비에 마지막까지도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전할 특별출연이 더해지며 마지막까지도 쏠쏠한 재미를 안긴다.
앞서 드라마에 예능까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가 이번에는 스크린 사냥에 나선다. 연기장인들의 연기변신만으로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탐정: 리턴즈'가 다음 시리즈로 향하기 위한 흥행 청신호를 켜게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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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