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샤이니가 데뷔 10주년 앨범의 두 번째 에피소드를 발표하며 음감회를 개최했다. 10주년인 만큼 녹록지 않은 입담과 멘트로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샤이니의 말말말을 꼽아봤다.
"아직 샤이니라는 팀에 대한 색깔이 싱싱하고 젊은 것 같아요. 내가 여자라면 샤이니를 사랑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 팀에 대한 자부심을 설명하고 '셀프칭찬'을 하던 중 태민이 했던 답변. '싱싱하다'라는 말에 MC 박지선을 비롯해 많은 취재진이 웃음을 터트렸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자부심이 되는 것 같아요. 인생의 반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요. 처음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싸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말하지 않아도 관계를 잘 알게 됐고, 우리만의 끈끈한 유대감들을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 태민이 10주년 소감을 말하던 순간, '인생의 반'이라는 멘트가 나오자 현장이 술렁였다. 태민은 "열세살 때부터 연습생을 시작했고, 현재 스물 여섯이기 때문에 딱 반이다"라고 해명했다.
"저희가 SM타운 콘서트를 자주 해요. 멤버들이 무대 아래에서 '앞 팀 좀 멋있는 것 같다. 우리 지지 말고 보여주자'라고 하고 무대에서 전력을 다해 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무대 내려와서 다 같이 숨도 못 쉴 정도로 헉헉 거릴 때 뿌듯하고 우리들만의 교감이 남았던 것 같아요."
- 지난 10년 중 가장 기억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태민의 답변.
"음악방송 시간이 전체적으로 앞당겨지면서 사전녹화 시간도 앞당겨졌더라고요. 나이가 들어서 힘들다라고 느낀 게 아니라 시간이 빨라서 힘든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이야기하며 민호가 답한 여유로운 대답.
"10주년을 맞이해서 이수만 선생님과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얼마 전 재계약 한 것을 두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10년 동안 많은 것을 느꼈고 이걸 담아서 앞으로의 활동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리도 '이제 시작'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소속사 선후배들이 해줬던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민호의 답변.
"10년이 됐다고 건재할 수 없다고 보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 같아요. 어떤 팀이든 자신만의 색을 내면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계속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팬덤이 강하다는 거예요. 데뷔 때부터 우리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지켜봐주시는 것 자체가 강하다는 것이죠."
- 데뷔 10주년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하며 온유가 강조해서 한 말. '우리 팬덤은 강하다'는 말이 눈길을 끌었다.
"음원차트나 음반차트나 좋은 성적을 원하기가 어려울만큼 변수가 많더라고요. 10주년인 만큼 활동할 때 후배들에게 '멋진 선배다', '저렇게 되고 싶다'는 말을 듣는 것이 좋은 결과라고 생각해요."
- 키가 차트 호성적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 말.
"타이틀곡이 3개인 만큼 보여드리고자하는 것은 아직 샤이니가 여기 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잘 지내고 버티고 있다는 모습이었어요."
- 키가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앨범을 설명하며 한 말.
한편 샤이니 정규 6집 'The Story of Light'는 각기 다른 신곡이 5곡씩 채워진 총 3개 앨범으로 구성, 지난 5월 28일 발매된 EP.1을 시작으로 금일(11일) EP.2, 25일 EP.3가 순차 공개되며, 샤이니는 각 앨범의 타이틀곡인 '데리러 가'(Good Evening), '아이 원트 유'(I Want You), '네가 남겨둔 말'(Our Page)로 릴레이 활동을 펼친다.
이날 오후 6시 발표되는 EP.2의 타이틀곡 '아이 원트 유'는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샤이니만의 매력적인 색깔을 만날 수 있다. '아이 원트 유'를 비롯해 '케미스트리'(Chemistry), '일렉트릭'(Electric), '드라이브'(Drive), '독감'(Who Waits For Love) 등 다채로운 매력의 5곡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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