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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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투' 한화 윤규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졌다"

기사입력 2018.06.10 20:53 / 기사수정 2018.06.10 20:5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극단적일수도 있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졌어요".

윤규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총 투구수 92개로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이날 직구 최고 146km/h 구속을 마크했다. 이 직구와 주무기 포크볼을 위주로,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도 "윤규진이 몸을 잘 만들고 올라와서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주며 큰 몫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윤규진은 "구속이 많이 올라와서 그게 제일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코치님들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점수 주는 걸 신경 쓰지 말고, 내 공을 찾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셨다. 한 경기 했지만 너무 결과에 연연했다면 달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날 윤규진은 1회 KBO 3만호 홈런을 만드는 로맥의 홈런 이후 실점 없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윤규진은 "1회에 투런을 맞았다고 해서 더 긴장을 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면서 "어젯밤 집에서도 그렇고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됐는데, 몸 풀 때 송진우 코치님이나 김해님 코치님이 농담도 해주시면서 편하게 던졌다. 볼넷 없이 7회까지 던진 것에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1군 선발 등판, 스스로 잡은 목표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극단적일수도 있지만, 선발로 마지막으로 던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돌아가지 않나. 나한테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힘줘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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