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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리턴즈' 미리보기②] "겸손하게"…2편을 소개하는 제작자의 마음 (인터뷰)

기사입력 2018.06.11 11:50 / 기사수정 2018.06.11 15: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가 3년 만에 2편으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2015년 9월 개봉해 관객들의 입소문 속 262만 관객을 동원했던 '탐정: 더 비기닝'은 3년의 기다림 속 '탐정: 리턴즈'라는 이름과 함께 한국의 시리즈물 명맥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탐정' 시리즈의 전면에 나서는 배우 권상우와 성동일은 물론, '탐정' 1편과 2편을 기획한 제작사 크리픽쳐스 역시 이번 작품을 내놓는 감회는 남다르다.

'탐정: 리턴즈' 개봉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더욱 진지한 마음으로 영화 소개에 여념이 없던 크리픽쳐스 정종훈 대표는 언론·배급 시사회 후 이어진 배우들의 홍보 인터뷰 현장을 직접 찾아 작품을 함께 한 이들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탐정: 리턴즈'의 탄생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죠"라고 말문을 연 정 대표는 "'탐정: 더 비기닝' 때는 사실 이 작품을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었던 것이잖아요. 2편까지 생각할만한 여유는 사실 없었어요"라고 시리즈의 시작을 떠올렸다.

정 대표는 "영화를 보고 난 지금은 '아, 이런 영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시나리오 단계에서는 '재미있다'는 부분을 인정받는다고 해도, 이런 코미디와 진지한 사건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 모두 고민할 수밖에 없었죠. 결국에는 그것을 장담할 수 있는 방법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잖아요"라고 말을 이었다.

해답은 '캐릭터'였다. 캐릭터 중심으로 영화를 전개시켜 나갔을 때, 진지한 사건으로 간다고 해도 캐릭터 중심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정 대표는 "이 캐릭터들이 진지한 사건에 들어가도 '캐릭터 중심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만들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하자'라고 목표를 세웠죠. '탐정: 더 비기닝'이라는 제목이 애초부터 2편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어요. 여러 안 중에 배급사 쪽에서 선택을 해 준 제목이었고, 1편이 큰 흥행은 아니었지만 괜찮게 봐주신 부분이 커서, 이렇게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죠"라고 덧붙였다.

'1편보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느낀 부담감이 컸던 것은 물론이다. 정 대표는 "'탐정: 리턴즈'를 준비하면서부터는 시나리오부터 더 생각이 많아졌었죠. 1편보다 재미있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일반적인 영화 한 편을 기획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원래 시나리오 작업하면서 그 정도까지는 안 하는데, 저희가 몇 번을 웃길 수 있는지까지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2편의 등장으로, 앞으로 '탐정' 시리즈가 꾸준히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시선에도 감사한, 또 조심스러운 마음을 겸손하게 꺼내놓았다.

"정말 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3편 역시 '탐정: 리턴즈'가 흥행이 잘 돼서 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죠. 여러 공식적인 행사에서 배우들이 3편에 대한 언급을 한 적도 있지만, 저희끼리는 사실 '진짜 잘 되고 나서 얘기하자고, 그렇게 말하는 게 맞다'고 또 말하고 있어요. 그게 맞는 것이잖아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 좋은 반응을 많이 보여주고 계시는데, 흥행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 6월 1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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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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