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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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오웬, 추락한 뉴캐슬을 구할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05.01 23:47 / 기사수정 2009.05.01 23:47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 과연 추락한 명문 뉴캐슬을 구할 수 있을까?

강등위기에 빠진 '잉글랜드 북동부 지방의 터줏대감' 뉴캐슬이 이번 주말 리버풀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잔류의 여부를 타진하게 된다.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현재 뉴캐슬은 리그순위 18위로 강등권에 머무르고 있다. 17위 헐 시티와 승점 3점차로 뒤지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분발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은 챔피언십에서 시작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궁여지책으로 뉴캐슬은 팀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감독으로 컴백하며 잔류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현재까지 2무 2패로 신통치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잔류를 위한 최소승점을 37점으로 잡았을 때 뉴캐슬은 적어도 2승을 거둬야만 강등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거두기란 뉴캐슬의 현재 전력이나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쉽지만은 않은 목표이다.

뉴캐슬은 작년 12월 토트넘에 2-1로 승리를 거둔 이후 16경기에서 6무 10패로 올 시즌 들어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같은 기간 동안 13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점도 되지 않는 저조한 득점력을 거두고 있다. 잔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득점력의 상승이 절대적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팀의 주장 오웬의 부활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오웬은 지난 1월 웨스트햄과의 리그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이후 9경기째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98월드컵에서 세계축구팬들에게 혜성처럼 등장한 오웬은 이미 18세 때부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득점능력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설 때면 어김없이 골을 뽑아주었고 그런 활약에 2001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잘나가던 오웬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이후에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2004년 더 큰 꿈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라울과 호나우두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교체선수로 전락했다. 그러나 출전하는 경기마다 골을 터트리며 많지 않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13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2006년 월드컵을 앞둔 오웬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이 필요했고 월드컵을 1년 앞둔 2005년, 1600만 파운드의 거액에 뉴캐슬로 이적했다. 그러나 오웬은 이적 이후 4년 동안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는 횟수보다 결장하는 횟수가 많았고 리그에서 57경기에 출전에 그치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컵 대회를 포함해 29경기(10골) 출장에 그치며 뉴캐슬의 몰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뉴캐슬이 강등을 하게 될 경우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어 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부활을 다짐하며 뉴캐슬 잔류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오웬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알고 있으며 우리에 대한 비판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득점을 위해 살아왔고 내게 기회만 주어진다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는 분명 골을 넣게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오웬이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으며 과연 뉴캐슬의 강등을 막아내는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두고 보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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