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비서가 왜그럴까'의 등장으로 수목극 경쟁 판도가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 6일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첫 방송된 가운데, 첫 방송부터 5.8%(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을 보이며 역대 tvN 수목드라마 사상 최고 첫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방송 중이던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시청률이 크게 휘청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슈츠'는 9.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에서 8.4%로, MBC '이리와 안아줘'는 5.3%, 5.9%에서 4.3%, 4.5%로, SBS '훈남정음'은 3.9%, 4.1%에서 3.2%, 3.9%로 하락했다.
그러나 7일 방송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며 5.4%를 기록했으며, '슈츠'는 9.2%의 시청률을 보이며, 다시 9%대의 시청률을 회복했다. 또한 '훈남정음'도 다시 4.1%, 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수목극 대결은 '이리와 안아줘'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축구평가전 <대한민국 vs 볼리비아> 중계 방송으로 인해 결방되며 모든 후보가 대결을 펼친 것이 아니기에, 아직 이날의 기록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것은 부동의 1위 '슈츠'를 제외하고는 어떤 드라마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것. '슈츠'가 비록 첫방송부터 지금까지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 와중에도 '이리와 안아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훈남정음' 또한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드라마를 위협하는 성적으로 더욱 높은 자리를 넘보고 있다.
과연 숨막히는 수목극 접전 끝에 웃게 될 방송사는 어디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며, '슈츠', '이리와 안아줘', '훈남정음'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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