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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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개최

기사입력 2009.04.29 16:08 / 기사수정 2009.04.29 16:0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향해 달리는 2009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5월 19일(수)부터 25일(월)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08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거세지면서 대한요트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등 정부 산하 단체는 물론 경상북도, 포항시, 울릉군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알리는 국제 크루저 요트대회를 기획하게 되었고, 만일의 위험 사태에 대비해 해군과 해양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 군경의 든든한 보호를 받으며 1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오션레이스(Ocean Race)에 가까운 국내 최초의 장거리 대회이다. 오션레이스는 인쇼어(Inshore)와 반대되는 의미로 먼바다를 의미한다. 볼보 오션 레이스와 같이 대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요트대회를 오션레이스라 한다. 포항을 출발, 울릉도까지 달리는 1구간을 거쳐 독도를 선회한 다음 다시 포항으로 돌아오는 2구간으로 이루어지는 본 대회는 총 거리 606km를 항해하는 험난한 여정이며, 이를 위해 선수들은 강한 체력과 해상에서의 경험, 승정원들끼리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영일만 인쇼어 레이스가 5월 19일 11시 포항 북부 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20일 13시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1구간 경기가 시작된다. 이 구간에서는 23~26시간의 항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요트 내에서 모든 숙식 및 생리현상을 해결해야 한다.

울릉도에 도착한 5월 22일 낮 12시에는 아름다운 울릉도를 배경으로 울릉도 인쇼어 레이스를 개최하며, 23일에는 파손된 장비를 수리하고 휴식을 취하며 24일 실시될 2구간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총상금 2,000만 원이 걸린 이 대회는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지난해 ORC급 1,2구간 우승을 차지했던 러시아의 판타지, 베이비 유미모코는 올해도 참가신청을 하였으며, OPEN급 2구간의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민국의 아리랑호, 1구간 퍼스트 피니시를 기록한 드레이크Ⅱ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다.

여기에 호주와 뉴질랜드의 챔피언이 초청팀으로 참여하고, 싱가폴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의 연합팀도 참가 의사를 밝혀 우승을 향한 각 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을 위한 팀만이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요트 동호인들이 이 대회를 위해 일주일 이상의 휴가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거친 기상과 파도로 인해 1구간 도중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장애인 요트선수들이 재참여 의사를 밝히며 완주를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5월의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동해바다를 수놓을 이번 대회는 세정, 포스코의 후원을 받아 5월 19일 오전 11시 포항MBC를 통해 영일만인쇼어레이스를 생중계되며, 5월 29일 오후 3시 MBC 스포츠를 통해 2009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2구간 경기를 전국에 방송한다.

[사진=대한요트협회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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