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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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스니아] 보스니아 감독 "한국, 월드컵 전이라 아직 완성되지 않은 듯"

기사입력 2018.06.01 22:33 / 기사수정 2018.06.01 23:25


[엑스포츠뉴스 전주, 조은혜 기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감독이 이끄는 보스니아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에딘 비스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호는 보스니아를 가상의 스웨덴이라고 설정하고 스리백을 가동했으나 여전한 수비 불안을 노출시키면서 완패를 당했다. 다음은 경기 후 프로시네츠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였다. 이길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3-1로 이겨 기쁘다.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줬고, 좋은 경기를 해 감독으로서 기쁘고 뿌듯하다.

-어떤 부분에서 만족을 하는 지.
▲한국과 달리 보스니아는 긴 비행이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었고, 재밌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몇 차례 실수하는 장면이 연출되긴 했지만 계속해서 '즐거운' 경기에 대해 강조했다.

-3골이 나왔는데.

▲비결은 없다. 한국에 온 이유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다. 승리를 해야한다는 것이 경기를 임하는데 있어 가장 강조되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나의 주문을 잘 이해하고 좋은 결과로 만들어냈다. 두 번 실점 위기가 있었음에도 선수들이 잘 대처해 만족스럽다.

-한국 스리백을 평가하자면.
▲아직 월드컵을 준비하는 시점이다. 완성형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스니아는 양 쪽에서의 패스 연결이 좋았고, 그런 패스 덕에 좋은 기회를 창출하고 골을 만들 수 있었다. 한국은 월드컵 시작 전 팀을 완성시킬 시간이 아직 있기 때문에 본 월드컵에서는 지금보다 완성된 팀이 되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손흥민 마크를 어떻게 준비했고, 기성용이 수비 라인에 서는 새로운 시도는 어땠나.
▲손흥민은 한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유명한 선수다. 특별히 손흥민 한 명을 마크하라는 주문보다는 한국 전체를 마크하라고 얘기했다. 아무래도 온두라스전과 비교해 라인업과 달라 선수 하나하나 강조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의 방식대로 점유율을 높이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한국이 보완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

▲분석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한국의 경기와 선수들의 특징을 분석하며 한국 팀이 강하다고 느꼈다. 월드컵에서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한국에는 위협적인 선수가 많다. 운도 월드컵에서 따라줘야 한다. 나머지 평가전에서도 잘 준비한다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은 보스니아를 가상의 스웨덴이라고 설정했다.
▲큰 차이점 하나를 꼽는다면 스웨덴은 피지컬에 있어 보스니아보다 앞선다. 보스니아는 피지컬보다 볼 터치, 패스를 많이 하는 팀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전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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