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결국 부진을 털지 못한 외국인선수 지미 파레디스에 대한 결단을 내렸다.
두산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즌 전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70만 달러로 총액 80만 달러에 두산과 계약을 맺었던 파레디스는 결국 2018시즌 첫 퇴출 외국인선수가 됐다.
파레디스는 시범경기에서부터 6경기 나와 22타수 4안타 무타점에 그치며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정규시즌이 개막한 후에도 3월 7경기 2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1할6푼7리의 타율로 좋지 못했고, 부진이 계속되자 김태형 감독은 4월 9일 파레디스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하지만 재콜업된 뒤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파레디스는 21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굳은살이 배길 정도로 열심히 하는데 마음이 급하고 쫓기는 것 같아 충분한 시간을 줘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다림은 약이 되지 못했다. 약 한 달 간 2군에 있던 파레디스는 20일 다시 1군 등록되었으나 7경기 21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1할이 채 되지 않는 극악의 부진을 보였다. 결국 파레디스는 21경기 9안타(1홈런) 4타점 7득점 1할3푼8리의 성적을 남긴 채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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