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케이티는 데뷔 예정일에 무사히 데뷔할 수 있을까.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4'에서 우승을 차지한 케이티김이 케이티로 활동명을 바꾼 뒤 가요계 정식 출격 준비를 마쳤다. 케이티의 데뷔 앨범 'LOG'의 첫 번째 싱글 '리멤버(REMEMBER)'가 오는 6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를 예고한 것.
지난 2014년 'K팝스타4'에 출연해 독보적인 보컬 실력과 음색을 앞세워 최종 우승을 차지한 케이티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쳤지만 3년이 지나도록 끝내 데뷔하지 못했다.
음악에 대한 고민과 성장을 거듭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낸 케이티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함께 해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SINXITY와 손잡고, 액시즈의 첫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에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대부분의 앨범 작업을 마치고 데뷔 날짜까지 확정한 케이티에게 비상이 걸렸다. 케이티의 첫 싱글 '리멤버'는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진행됐지만,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최근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래퍼 씨잼과 바스코가 출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속사 측은 뮤직비디오 편집을 두고 고민에 빠진 것.
케이티 소속사 측은 1일 엑스포츠뉴스에 "씨잼과 바스코가 케이티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뮤직비디오 상 비중이 커서 현재 편집에 고심 중이다. 추가 촬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데뷔 일정도 조율해야 될 듯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과 바스코를 포함 래퍼 A씨,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씨잼과 바스코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지난해에는 엑스터시, 코카인을 한 번씩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긴 시간을 참고 견딘 끝에 데뷔가 코앞으로 다가온 케이티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씨잼과 바스코는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이상, 케이티 뮤직비디오에 그대로 등장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씨잼과 바스코는 이제 막 '꽃길'을 향해 첫 발을 내밀 케이티의 앞길에 재를 뿌린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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