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의 의문형 제목에는 어떤 뜻이 숨어있을까. 제작진은 “역설적이게도 인간이 아닌 로봇을 통해 인간다움에 대해 묻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오는 6월 4일 첫 방송되는 ‘너도 인간이니’는 “너도 인간이니?”라고 묻고 싶은 세상,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의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AI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방송 시작 전부터 인공지능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더불어 답을 해야 할 것만 같은 제목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너도 인간이니’.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본격 인간 사칭 프로젝트를 시작한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 분)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제목에 관한 시청자의 궁금증에 답변했다.
제작진은 “남신Ⅲ는 인간 남신의 주변인조차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겉모습부터 행동까지 인간과 같다. ‘사람이라면’이라는 가정법에 해당되는 모든 행동 양식과 감정까지 습득한 인공지능 로봇”이라며 “하지만 남신Ⅲ가 배운 것과 달리, 인간 세상에선 사람이 사람을 가차 없이 버리기도 하고, 비인간적 사건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 속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 틈에 상대의 말은 끝까지 들어주고 노약자는 도와야 하며 울면 안아줘야 한다고 설정된 인간적인 로봇 남신Ⅲ가 나타난다. 그가 비인간적인 사람들 틈에서 인간을 사칭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란, 그리고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들을 던져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인간다움을 무너뜨리는 사람에게 ‘너도 인간이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를 통해 인간의 가치를 되돌아볼 ‘너도 인간이니’. ‘백희가 돌아왔다’를 연출한 차영훈 감독과 ‘공주의 남자’를 집필한 조정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6월 4일 ‘우리가 만난 기적’ 후속으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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