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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르모 핵심DF 카로찌에리, 마약 복용

기사입력 2009.04.24 10:19 / 기사수정 2009.04.24 10:19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세리에A 팔레르모의 핵심 수비수인 모리스 카로찌에리가 코카인 흡입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모리스 카로찌에리는 4월 5일에 열린 30라운드, 토리노와의 홈경기가 끝나고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코카인 흡입 사실이 드러나 법원의 판결을 받게 되었다.

팔레르모의 스포츠 법률 전문가, 마티아 그라싸니씨는 인터뷰에서 이번 마약 흡입으로 인한 징계는 카로찌에리 본인에게 큰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팔레르모 클럽 자체에는 별다른 징계가 가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하지만, 카로찌에리 본인에게는 정말 큰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미 2008년에 코카인 흡입으로 인해 마크 율리아노가 세리에A에서 2년 동안 출장 정지를 받은 전례를 이야기하면서, 카로찌에리에게도 최소 그와 같은 수준의 징계가 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카로찌에리는 이미, 삼프도리아 소속이던 2006년에 팀 동료 프란체스코 플라키와 함께 도박 혐의로 2개월 동안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그의 친한 친구였던 플라키도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인해 2년 동안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미 2개월의 출장 정지로 한번 호되게 당했던 카로찌에리지만 플라키와 함께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코카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이다.

이번 카로찌에리의 사건으로 인해, 소속팀인 팔레르모는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팔레르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스 카로찌에리의 코카인 흡입 사실은 정말 놀랍고, 쓰디쓴 소식이라고 이야기하면서, 하지만 팔레르모 클럽은 선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팔레르모의 잠파리니 구단주는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카로찌에리는 사회적 범죄의 희생양이고, 우리는 카로찌에리가 마약을 끊고,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된다고 이야기하였다.

현재, 카로찌에리는 팔레르모의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었고, 자신의 큰 덩치를 이용해 상대를 쉽게 제압하면서 세리에A 최고 수비수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었고, 국가대표로도 선발될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팔레르모는 모리스 카로찌에리의 공백이 크지만,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인 수비수, 시몬 키예르가 버티고 있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체사레 보보도 건재하기에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사진ⓒ팔레르모 공식 홈페이지 캡쳐]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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