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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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제압 8득점 후 추가점, KT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기사입력 2018.05.29 21:3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타선의 집중력이 달라졌다. KT 위즈 타선이 1회부터 필요한 점수를 전부 뽑아내며 '초전박살'을 냈다.

KT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팀간 7차전에서 14-4로 승리했다. 연승을 내달린 동시에 3연전 첫 경기를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 타선은 1회부터 밋밋한 장원삼의 공을 놓치지 않았다. 구속 130km대 중반에 그친 공을 공략해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강백호의 안타, 로하스의 선제 투런으로 2점을 먼저 뽑았고, 박경수의 안타,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뒤이어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태곤, 장성우, 박기혁이 한 점씩 추가했다. 로하스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8점을 뽑아냈다.

삼성도 추격했다. 1회 박해민의 안타, 김상수의 투수 실책 출루 후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만들었다. 2회에는 강민호의 솔로포로 2점을 따라붙었다. 6점 차였지만 경기 초반이기에 안심하기는 일렀다.

그러나 KT는 3회와 5회 각각 추가점을 만들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장원삼 이후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를 상대로 3회 장성우가 안타, 강백호가 2루타, 로하스가 볼넷을 고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경수가 2타점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5회에도 로하스의 안타 후 박경수의 투런으로 두 점을 더 추가했다. 7회에는 로하스의 사이클링 히트와 더불어 추가점도 나왔고, 9회에도 황재균의 적시타로 14득점을 완성했다.

지난 27일 LG전에서 2-6으로 뒤쳐졌던 KT는 6회 2점, 7회 2점을 뽑아내며 결국 역전을 만들었다. 3연속 우세 시리즈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완성했다. 김진욱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상대에게 악착같은 느낌을 주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경기 중후반에도 열심히 하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은 1회 상대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는 8득점 빅이닝을 만든 후 3회, 5회, 7회, 9회까지 계속해서 점수를 뽑아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방심하지 않는 타선 폭발 속에서 대승을 거둔 KT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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