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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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업 이용" vs "본인의사 NO"…젝스키스 팬·고지용, 깊어진 갈등

기사입력 2018.05.28 15:05 / 기사수정 2018.05.28 15:0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측근들의 행동과 사업으로 오랜 팬들과 깊은 갈등을 겪고 있다.

28일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연합은 젝스키스의 프로필에서 고지용의 멤버 제외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 커뮤니티 연합은 1. 팬을 동원한 다수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 언사가 있었고, 2. 고지용과 그의 회사가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한 투자자 모집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 3. 그의 회사와 관계자들이 젝스키스 해시태그를 활용해 상표권을 도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해외 팬덤까지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지난 1997년 데뷔한 젝스키스는 2000년 5월 해체해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 해체 후 16년이 지난 2016년에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당시 고지용은 재결합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일부 무대를 함께 꾸몄지만 비연예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있었기에 이후 행보에서는 젝스키스와 함께하지 않았다.

팬들도 고지용의 사정을 이해했다. 16년간 본인의 삶을 살아온 고지용은 아내와 아들을 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또 사업가로 변신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기에 젝스키스가 아닌 고지용에게도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젝스키스 활동은 하지 않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을 때도 일부 아쉽다는 반응은 있었지만, 이제 막 박차를 가한 젝스키스의 활동과 그의 행보 역시 박수쳐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젝스키스 활동은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사업에 젝스키스를 이용하는 고지용의 행태를 두고볼 수 없었다.

젝스키스 팬들은 고지용이 각종 사업에서 '젝스키스' 해시태그를 사용해 팀의 브랜드 이미지를 낭비하고, 팬들을 홍보에 동원하고도 측근들이 모욕적인 언사를 하게 내버려두는가 하면 해외 바이럴 마케팅에까지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지용 측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고지용은 오히려 사업 파트너들에게 '절대 젝스키스 해시태그를 올리거나 그 브랜드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부탁을 하고 다닌다"고 반박했다.


또 팬들에게 모욕적 언사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고지용의 오래된 매니저들이 친한 팬들을 상대로 반말로 현장을 통제했던 것 뿐인데, 그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젝스키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젝스키스는 이미 재결합한 지 2년이 됐고, 앞으로 고지용의 재결합 확률이 적다. 팬들의 요청에 전 포털 프로필 수정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월 젝스키스를 상표권으로 등록한 YG엔터테인먼트로서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팬들의 요구이기도 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함께 자리를 지키던 고지용은 팬들의 요청으로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삭제될 예정이다. 3년간 끝없이 깊어진 갈등이 해결을 맞을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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