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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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 "1군에서 야구 많이 할 수 있게 더 잘해야죠"

기사입력 2018.05.28 08:3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1군 오래 있을 수 있게 더 잘해야죠".

한화 이글스는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2번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은원은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멀티히트도 없었던 그는 데뷔 20경기, 선발로는 8경기 만에 자신의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소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4-4로 팽팽하게 맞서있는 8회말 정은원이 1사 1·2루 상황 정의윤의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SK에게 1사 만루 찬스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 한동민의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고, 정은원은 10회 점수를 벌리는 쐐기 3루타로 본인의 실수를 만회했다.

정은원은 자신의 첫 3안타 경기를 "기록적으로는 좋은데, 마음 졸이면서 경기해서 그렇게 기분 좋은 경기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실책이 마음에 걸린다. 그는 자신의 실책 상황을 돌아보면서 "최대한 타석에서 만회하려고 집중했다. 다음에는 그런 실수 안 나오게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현재 리그 선수단 중 가장 어린 선수인 정은원이지만 누구보다 침착하게 공을 고른다. 한용덕 감독은 "수비가 강점인 선수이지만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봤다"면서 "선구안이 좋다. 선구안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나섰을 때 눈빛이 훌륭하다. 한화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라고 기대했다.

27일 3안타를 때려내면서 SK와의 시리즈 전까지 1할대였던 타율은 2할5푼7리가 됐다. 정은원은 "초반에는 변화구 등 미숙한 부분이 많아서 머릿 속이 복잡했다"면서 "내 스스로 복잡하게 생각하니까 더 복잡해지는 거 같아서 '하던 대로 해보자' 그런 마음가짐으로 단순하게 들어갔다. 나름대로 경험이 쌓이다보니까 떨어지는 공도 잘 보이고, 여유가 생기면서 변화구 대처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격수와 2루수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정은원은 이틀 동안 다른 포지션으로 선발 출장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꾸준히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나가서 야구하는 게 지금 좋고 재밌는데, 최대한 1군에서 야구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더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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