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잘 좀 훼방'이 면접 대기실에서의 해프닝을 담아냈다.
2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장기영, 임재백, 임종혁, 이상은, 정승빈 등이 등장하는 새 코너 '잘 좀 훼방'이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이상은은 면접을 앞두고 잔뜩 긴장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이상은 옆에 있던 임종혁은 계속 이상은에게 말을 걸었다. 이상은은 임종혁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임종혁에 이어 임재백이 이상은에게 접근했다. 임재백은 "면접 처음인가 봐요?"라고 하더니 팁을 알려주겠다고 나섰다.
임재백은 "곧은 자세, 깔끔한 수트, 그리고 구두"라고 하고는 자신이 슬리퍼를 신고 온 것을 확인하고 당황했다. 이상은은 어이없어 했다. 임재백은 이상은에게 구두를 빌려달라고 했다.
이상은은 안 빌려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임재백과 신발을 바꿔 신었다. 구두를 신은 임재백은 "구두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승빈은 이상은을 보고 "면접이 장난이냐. 우리 회사에서는 당신을 안 뽑겠다. 나가라"라고 소리쳤다. 이상은은 정승빈이 회사 임원인 줄 알았으나 정승빈은 이상은과 같은 응시자였다. 경쟁자를 한 명이라고 줄이려고 그런 것이었다.
이상은의 아버지 최재원까지 아들을 방해했다. 최재원은 대기실로 찾아와 침을 묻힌 손으로 최재원의 머리를 만져줬다. 최재원은 "아빠 때문에 더 떨려"라고 짜증을 냈다.
최재원은 주위 눈치를 보더니 술을 꺼냈다. 이상은은 다른 경쟁자들에 이어 가족인 아버지까지 자신을 방해하자 절규했다.
'잘 좀 훼방'은 다양한 캐릭터가 있는 면접 대기실 풍경을 담아내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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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