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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베일 환상골' 레알, 리버풀 꺾고 사상 첫 3연패 달성

기사입력 2018.05.27 06:43 / 기사수정 2018.05.27 06:4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7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에 3대1로 승리했다.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마드리드는 4-3-1-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케일러 나바스가 골문을 지키고 마르셀루-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다니엘 카르바할로 이어지는 포백을 구성했다. 허리는 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가 자리했다. 이스코가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 서고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투톱을 구성했다.

13년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리버풀은 익숙한 4-3-3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가 3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제임스 밀너-조던 핸더슨-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나섰다.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데얀 로브랜-알렉산더 아놀드가 자리하고 골문은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구성했다.

경기 초반은 리버풀의 주도로 공격이 이루어졌다. 리버풀은 전방에서의 강한 압박을 중심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간헐적인 역습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노렸다.

전반 중반 양 팀에게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피해가 더 큰 쪽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30분, 라모스와의 충돌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살라가 애덤 랄라나와 교체됐다. 최고의 에이스가 교체된 리버풀은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도 전반 36분 오른쪽 풀백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나초와 교체됐다. 


전반 42분 레알이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호날두의 헤딩슛을 카리우스 골키퍼가 막아냈고, 이를 벤제마가 다시 집어 넣었지만 벤제마의 오프사이드로 기록되며 골이 취소됐다.

이후 몇 차례 공방이 오고갔지만 전반전은 득점없이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5분 카리우스 골키퍼가 손으로 동료에게 건네주려던 패스를 벤제마가 잘라내며 행운의 골을 기록했다. 리버풀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디오 마네가 로브렌의 헤딩을 잘라내며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지속했다. 후반 15분 레알이 먼저 변화를 줬다. 이스코를 빼고 베일을 투입했다. 

후반 19분 레알이 다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베일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마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가 점수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베일이었다. 후반 38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카리우스 골키퍼를 뚫어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점수차를 좁히는데 실패하며 2017/18시즌 빅이어는 레알 마드리드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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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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