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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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이범호, "WBC 이후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 증폭"

기사입력 2009.04.21 21:24 / 기사수정 2009.04.21 21:24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21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범호 선수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부터 걸린 감기가 다시 재발한 탓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이범호는 개인 통산 6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다"고 이야기하는 이범호는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다음은 이 날의 '히어로' 이범호 선수와의 일문일답.

Q : 계속 기침을 한다. 감기인 것인가? 오늘 계속 기침하여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다. 하지만, 기분은 괜찮았다. WBC 준결승전에서 감기에 걸렸다가 나았는데, (오늘 날씨가 쌀쌀하여) 오늘 아침부터 다시 기침이 시작됐다.

Q : 기록상으로는 체인지업을 밀어쳐 홈런을 만들어 낸 것 같던데? 그런가? 나는 바깥쪽 투심을 노렸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운이 따른 면도 있었다. 치는 순간 희생플라이를 예감했는데,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Q : 개인 통산 6번째 만루 홈런이다. 비결이 무엇인가? 타석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희생플라이를 의식하면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온다. 투아웃 이후에 기회가 오면 잘 치려고 노력한다.

Q : 만루홈런 이후 타석에서 다소 주춤했는데? 매 타석이 중요하고,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2, 3번째 타석부터는 다소 욕심을 부렸다.

Q : 이제 밀어치는 데에 감이 오기 시작했나? 일단 우중간으로 '보고 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베팅 포인트가 뒤로 와도 잘 맞은 타구가 나온다.

Q : WBC 이후로 자신감이 상승한 것 같다. 그렇다. WBC를 치르고 난 이후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 팀 연패를 끊었는데, 소감은? 투수들에게 힘을 내라고 말해주었다. 서로 돕는다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한편, 김인식 감독은 경기 직후 "초반에 만루홈런이 터져 나와 쉽게 이겼다. 투수는 이 경기처럼 매회 한 점씩 줘도 괜찮다(많은 점수만 안 주면 된다)"며 연패 탈출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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