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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빌보드 HOT100 1위"…방탄소년단, 아미와 함께 그리는 미래

기사입력 2018.05.24 12:16 / 기사수정 2018.05.24 12:4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K-POP이라는 것도 이제는 방탄소년단에게는 불필요한 수식어가 아닐까.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미 선주문만으로 144만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를 예고했던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는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았다. 앞서 起 'WONDER'와 承 'Her'이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표현한 것과는 달라진 궤를 드러낸다. 

신곡 'FAKE LOVE'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이모 힙합 장르.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전곡 줄세우기에 성공한 것은 물론 1위를 싹쓸이했다. 

수록곡들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막내 정국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팬송 'Magic Shop'을 비롯해 'Airplane pt.2', 'Anpanman', '전하지 못한 진심', 'Outro:Tear' 등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이모 힙합부터 팝 발라드, 라틴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11개의 트랙에 녹여냈다. 방시혁 프로듀서를 비롯한 빅히트 사단에 스티브 아오키, 찰리 제이 페리, 로필, 엠넷, 알리 탐포시 등 세계적인 스태프들이 대거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도 방탄소년단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RM은 "이별을 마주하면서 겪게 되는 성장을 담았다. 인트로부터 아웃트로까지 11개의 트랙이다. 'FAKE LOVE'로 이모 힙합이라는 장르를 시작했다. 'DNA'는 이디엠 팝에 가까웠다면 이모 힙합이라는 생소할 수 있는 장르를 시도해봤다"고 설명했다. 슈가는 "'FAKE LOVE'는 듣자마자 이 곡은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곡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로 찾았던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퍼포머로도 이름을 올리며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방탄소년단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쟈넷 잭슨, 존 레전드, 카밀라 카베요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들의 신곡 'FAKE LOVE' 퍼포먼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또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2년 연속 수상에 대해 방탄소년단도 많은 생각을 했다. '소셜'의 의미를 '소셜미디어'에 국한하지 않고 보다 넓은 진폭의 이야기들을 떠올렸다. 지민은 "정말 어디를 가든 아미가 빠지지 않고 있다. 아미 여러분들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만큼 우리도 아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생각하기는 우리 팬들은 가장 열정적이고 자신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저희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국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무대를 설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신곡 컴백 무대를 하게 돼서 너무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며 "한글로 한글자 한글자 따라해주셔서 감동이었고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힘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국의 '복근'은 이번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최고의 순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무대에서 '니가'라는 가사를 제외한 것에 대해 RM은 "발음이 N워드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방지하고자 듣는 미학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수정했다"며 "제이홉과 슈가가 고생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번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가장 주목받은 아티스트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DJ칼리드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퍼렐 윌리엄스, 릴 펌, 존 레전드 등과 함께 포착됐다. 미국 유명 모델이자 방송인인 타이라 뱅크스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이 출연 중인 방송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방탄소년단 출연 가능성 등을 언급하기도 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켈리 클락슨은 방탄소년단을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라고도 소개했다. 진은 "우리가 우러러 보는 분이 우리를 최고의 보이밴드라고 해주셔서 우리가 이런 분에게 이런 칭찬을 받아도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전세계적인 보이밴드의 이유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팬 여러분이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희를 더 알아주시고 저희 음악을 들어주신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좋은 음악을 하는 것도 있고 저희가 열심히 무대하는 것도 있지만 팬분들이 우리를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최고의 보이밴드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에도 역시 아미에게 공을 돌렸다. 

방탄소년단의 '다음'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 RM은 "TOP10위권에 들어보고 1등을 꿈꿔보자는 이야기를 우리끼리 했었다. TOP 200에서 1위를 할지 여부는 모르겠는데 TOP100에서 1위해보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는 슈가도 같다. 슈가는 "'낙원'에서 꿈이 없어도 괜찮다고 해놓고 너무 거창한 꿈을 이야기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꿈은 크면 클 수록 좋지않냐"며 "빌보드 HOT100 1위 해보고 싶고 그래미도 가고 싶고 스타디움 투어도 해보고 싶고 영향력 있는 가수도 되고 싶다. 이 모든게 이뤄지면 좋겠지만. 입밖에 나온 이상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막 컴백한 만큼 국내활동에 더욱 더 집중할 뜻도 밝혔다. RM은 "최대한 국내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다음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8월에 있을 투어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8시 30분 Mnet 'BTS COMEBACK SHOW : HIGHLIGHT REEL'를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무대 밖 리얼한 모습까지 아낌없이 공개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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