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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기리그 7R] 전북 VS 수원. 목이 마른 첫 승리의 갈증해소 할까?

기사입력 2005.06.19 20:34 / 기사수정 2005.06.19 20:34

한문식 기자
[2005 K리그 전기리그 7 Round]

전북 현대 모터스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2005.6.19 전주 월드컵경기장 오후 6:00

강호권에 분류되던 전북이 휘청거리고 있다. 

컵대회에선 2승 5무 5패로 12위로 마감하더니 전기리그에선 5경기 2무 3패를 기록해 전북의 수장 조윤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다. 조윤환 감독 사임 뒤 김형렬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부산원정에서는 박동혁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거푸 2골을 허용하며 6경기 2무 4패로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컵대회 꼴찌였던 부산(현 3위)과 사뭇 대조적인 전북의 행보. 무엇이 문제일까? 현재 3득점에 8실점을 기록한 것을 보면 저조한 득점력이 전북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3골 중 공격진이 해결한 것은 왕정현의 페널티 골 하나다. 그만큼 공격진의 부진이 심각한 전북이다. 그만큼 네또, 안토니오, 왕정현, 손정탁 등의 공격수들이 분발 해줘야 한다. 

전북의 상대는 동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원이다. 수원은 컵대회 우승으로 4개 대회 (2004 K리그, A3, 수퍼컵, 2005 컵대회)를 연달아 재패하며 '레알수원'의 칭호까지 얻었지만 김남일, 송종국 등의 주전들이 잇달아 부상을 입으며 전력의 차질을 빗고 있다. 

전기리그 5경기 3무 2패로 전북의 승점 1점 앞선 12에 기록돼 있는 수원. 지금의 수원이 '진짜수원' 맞는지 의아해할 정도로 충격적인 성적이다. 주전들의 부상 속에 경험 많은 김도근과 이싸빅을 영입하여 전력누수를 최소화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는지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다. 

게다가 수원이 기록한 2패는 역대전적에 우세를 자랑했던 대구와 인천에 당한 것이기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6R 인천과의 홈경기에선 2-0으로 완패를 당했는데 올 시즌 안방불패와 인천무패를 자랑하던 수원으로서는 더욱더 충격이 크다. 

수원은 반드시 전북을 잡아서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는 각오다. 2000년 6월 4일 3-0 패배 이후 무려 4년 10개월 동안 12승7무로 전북의 단 한 차례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기에 더욱 전북전에 자신이다. 

양팀 모두 하위권에 처해있는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첫 승이 절실하다. 전통의 강호들이 꼴찌가 되어 맞붙는 이번 대결의 패자는 더욱더 깊이 가라앉을 것이다. 어느 팀이 승자가 되어 비상할 것인가? 답은 둥근 공만이 알고 있다.


전북 VS 수원 최근 4경기 전적 (전북 수원전 2무 2패로 열세)




울산 현대 호랑이 VS 전남 드레곤즈

2005.6.19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 오후 7:00

'호용상박' 그 승자는?

인천을 1위 왕좌에서 끌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울산과 제철가 형제 대결에서 무서운 아우임을 증명한 전남이 19일 '호용상박' 혈투를 펼친다. 

1차전 전남의 홈에서 펼쳐진 '용호상박' 대결에선 전남 노병준이 선취골을 올렸지만 울산의 김진용이 동점골을 뽑은데 이어 김형범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2-1로 무너졌다. 이 날의 경기는 고종수가 10개월 만에 필드를 밟은 감격스런 날이기도 했다. 

울산의 김진용은 서울과의 개막전 이후 득점포가 잠잠한데 홈 경기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반드시 득점한다는 각오다. 광주전서 결승골을 작렬한 김형범도 이번에도 결승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포부가 크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지난 포항전에서 동점골까지 성공시킨 고종수와 울산과의 맞대결에 이어 지난 포항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노병준을 앞세워 지난 경기의 패배를 갚아주겠다는 각오다. 

최근 4경기 연속공격포인트(2골 2도움)로 전남의 승리전령사를 자처하는 남궁도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용호상박(전남 홈)은 호랑이가 강했다. 그렇다면 호용상박(울산 홈) 승리의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울산 VS 전남 최근 4경기 전적 (울산 전남전 1승 1무 2패로 열세)






FC서울 VS 부천 SK

2005.6.19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오후 7:00

서울의 복수는 계속된다. 

서울은 컵대회 홈 개막전에서 1-0으로 대구에 패했던 빚을 갚았다. 서울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산드로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악몽이 재현되나 싶었던 서울이었지만 '샤프' 김은중의 동점골과 돌아온 골잡이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역전골로 대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골을 터뜨린 정조국은 이번 골이 올 시즌 첫 득점이었다. 

이 골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긴 정조국이 김은중과 짝을 이뤄 부천전 복수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이번에도 서울을 격파한다는 각오다. 

부천은 서울 원정서 전반 6분 만에 이리네의 크로스를 최철우가 백헤딩으로 받아 넣어 1-0으로 앞서나갔다. 부천은 추가골을, 서울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그 한방이 끝이었다. 

부천은 다시 한번 최철우를 내세워 서울의 복수를 막는다. 

서울의 복수냐? 부천의 수성이냐?


서울 VS 부천 최근 4경기 전적 (서울 부천전 3무 1패로 열세)






포항 스틸러스 VS 대전 시티즌

2005.6.19 포항 포스코 스틸야드 오후 7:30

제철가 맞대결에서 패한 포항이 6경기 무패행진의 대전과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최강 스리백인 산토스-김성근-오범석 라인에서 오른쪽을 담당하는 김성근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며 수비진의 약간의 틈이 생겼는데 대전은 그 틈을 공략하고 싶어도 대전의 주포 레안드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틈을 비집고 포항의 골문을 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견고함 속에 틈이 생긴 포항을 대전의 무뎌진 창이 뚫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포항 VS 대전 최근 4경기 전적 (포항 대전전 2승 1무 1패로 우세)

대회

경기일

홈/원정

경기결과

1.K리그 전기리그 1R

2004.4.3

대전H

1-0 포항

2.K리그 컵대회 7R

2004.8.1

대전H

1-1 무승부

3.K리그 후기리그 12R

2004.11.13

포항H

2-1 대전

4.K리그 컵대회 2R

2005.3.9

대전H

1-0 포항




성남 일화 천마 VS 부산 아이파크

2005.6.19 성남 제2종합운동장 오후 7:00

성남이 무패행진으로 잘 나가고 있는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성남은 개막전 첫 승(전북 1-0 승)뒤 4경기째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박진섭과 김두현이 합류해 전력이 강화된 성남이지만 조직적으로 볼 때 기존의 선수들과 호흡 면에서 잘 맞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유기적인 호흡으로 부산에 승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대결은 전북에서 투톱 콤비를 이뤘던 '폭격기' 김도훈과 '흑상어' 박성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최근 추세는 지난 경기전까지 6경기 연속공격포인트(5골 3도움)로 날 선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박성배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김도훈도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울산전 득점후 2경기째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지만 컵대회 부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골 맛을 보았기에 다시 한번 부산의 골망을 흔든다는 각오다. 전에는 한솥밥 먹던 동료가 지금은 친정을 떠나 새로운 팀의 주포로 자리 잡았다. 

옛추억은 잠시 접어두고 팀 승리를 위해 대결을 펼칠 '폭격기'와 '흑상어'의 대결을 지켜보자.


성남 VS 부산 최근 4경기 전적 (성남 부산전 1승 3무로 우세)

대회

경기일

홈/원정

경기결과

1.K리그 전기리그 10R

2004.5.30

부산H

1-1 무승부

2.K리그 컵대회 7R

2004.8.1

부산H

2-0 성남

3.K리그 후기리그 3R

2004.9.12

성남H

1-1 무승부

4.K리그 컵대회 1R

2005.3.6

성남H

1-1 무승부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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