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여전히 '요정'이었다.
지난 22일 핑클 이효리, 성유리, 이진, 옥주현은 제주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집에서 완전체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핑클은 1998년 5월 '블루레인'으로 데뷔했다. 발라드곡인 '블루레인'에 이어 상큼한 분위기의 '내 남자친구에게', 서정적인 분위기의 '루비'까지 연타석 히트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대세 걸그룹 자리에 올랐다.
이후 핑클은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원한 사랑', '화이트', 'Feel your love', 'NOW', '영원' 등 쉼없이 히트곡을 쏟아냈다. 청순한 이미지에 발랄한 분위기를 아낌없이 드러낸 핑클은 개개인 모두 높은 인기를 누리며 사랑받았다.
하지만 핑클 4인의 모습을 완전체로 보기는 쉽지 않게 됐다. 핑클이 낸 마지막 4인 싱글은 'Fin.K.L'로 무려 13년 전. 2005년 발표한 싱글 이후로 핑클은 보다 개인 활동에 속도를 붙였다. 성유리와 이진은 연기자로 활동했고, 이효리는 가수 및 예능에서 활약했고 옥주현은 뮤지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개별 활동에 힘써오던 핑클은 이효리를 시작으로 성유리와 이진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이후 이진은 미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완전체의 모습을 보기가 더욱 쉽지 않아졌다.
동시기 라이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S.E.S는 2016년 SM 스테이션을 통해 'Love[Story]'를 발표한데 이어 데뷔 20주년 스페셜 앨범 'Remember'를 발표했다. 신곡으로 꾸려진 해당 앨범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6년 말에는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S.E.S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던 터.
20주년을 맞이한 핑클 또한 스페셜 싱글 등을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핑클 또한 완전체로 다시 볼 수 있기를 펄레드 풍선을 흔들던 '핑키'들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옥주현 인스타그램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