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7 22:34 / 기사수정 2009.04.17 22:34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모르지만, 타선이 언젠가는 터질 것이다. 지켜봐 달라”
경기 전, 로이스터 감독은 주중 3연전에서 침묵했던 타선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이와 같이 대답했다. 부진은 일시적인 것일 뿐,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이 로이스터 감독의 의견이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은 17일 경기에서 일찌감치 증명됐다. 롯데 타선은 가르시아의 연타석 홈런(시즌 5번째) 등 6개의 대포를 앞세워 13점이나 뽑아냈다. 히어로즈 역시 8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1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놓치며 무실점으로 물러난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었다. 다음은 로이스터 롯데 감독과의 일문일답.
Q : 오늘 승리 요인을 분석한다면?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하 ‘로이스터’로 표기) : 변화구 공략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변화구 다음으로 들어오게 되는 빠른 볼 역시 제대로 대처할 수 있었다. 김주찬의 경우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여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고, 반면 이인구는 빠른 볼 공략이 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우리 팀에는 강한 타자가 많아 볼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
이제까지 상대팀 볼배합에 적응을 못했던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서두르지 않는다면 오늘과 같은 스코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타자들이 타석에서 참을성을 기를 필요가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는 좋은 팀이다. 참을성만 키운다면 언제든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오늘도 이대호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니, 가르시아가 홈런을 치지 않았는가.
Q : 선발 조정훈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
로이스터 : 오늘 경기에서 조정훈을 오래 던지게 해야 했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의 공백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내일은 김일엽 선발이다.
Q : 마지막으로 히어로즈 팀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
로이스터 : 정말로 좋은 팀이고, 또 강한 팀이다. 아무도 히어로즈가 강팀이라고 예상 못했겠지만, 나는 개막전에서 저 팀을 두 점으로 막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그러나 2009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 약한 팀은 없다.
정리 = 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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