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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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축구] 브라질을 이끌 기대주 ③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기사입력 2009.04.17 10:49 / 기사수정 2009.04.17 10:4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고의 팀은 당연히 ‘1899 호펜하임’ 일 것이다. 1899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로 승격한 그들의 활약은 팬들로 하여금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승격팀이지만 탁월한 공격본능을 바탕으로 행해지는 그들의 ‘돌격 축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비록, 후반기 이후 부진으로 인해 6위로 쳐졌지만, 그들의 목표가 1부 잔류임을 감안하면 초과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러한 분데스리가의 신데렐라 ‘호펜하임’ 돌풍의 주역은 부상직전까지 팀을 위해 고군분투한 이바세비치가 있지만, 미드필더진을 장악한 카를로스 에두아르도의 공이 클 것이다. 그렇다면, 카를로스 에두아르도는 어떤 선수일까?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 10번 출신인 그는 브라질 내 존재하는 수많은 ‘넥스트 호나우지뉴’ 중 한 명이다. 좌 측면과 중앙을 선호하며 뛰어난 장악력을 지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아온 선수였다. 2005년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17살에 불과했던 그를 영입하고자 스카우터를 파견했었지만, 적응 문제를 이유로 포기한 적이 있었다.
 
2007년까지 그레미우 유스로 활약한 그는 그 해 열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아메리카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명성을 드높였다. 비록 그의 팀은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에 5:0(1,2차전 합계)으로 패했지만, 그가 보여준 날렵한 움직임과 위협적인 크로스는 팀의 결승 진출에 큰 이바지를 한 것이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의 스카우터들은 그를 영입하고자 하였지만 실패하였다. 결국, 그는 분데스리가 2부리그 팀이지만 ‘독일판 첼시’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는 1899 호펜하임에 합류하였다.

입단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분데스리가로 올라가고자 하는 호펜하임으로 이적했다. 분명 나는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빅 클럽들은 단지 지금의 내 재능만을 바랄 뿐이다. 나는 이곳에서 발전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였다. 다수의 유망주가 유럽의 큰손으로 이적 한 이후 자리를 못 잡고 임대를 가는 것과는 달리 그는 어느새 호펜하임의 주축으로 성장하였다.
 
그의 장점은 빠른 발을 이용한 정확한 패스와 드리블이 있다. 171cm라는 작은 키를 이용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패스는 팀의 공격에 활기를 넣어준다.

또한, ‘제2의 호나우지뉴’란 명성에 맞게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선사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찰이 많다. 지난 1월 함부르크SV와의 친선경기에서 올리치와 마찰을 일으켰고, 지난 보쿰과의 경기에서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인해 퇴장당해서 5경기를 징계받은 상태이다. 분명, 그의 다혈질 적인 모습은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그는 대표팀 선배인 카카, 디에구, 호나우지뉴에 밀려 A매치 출장 기록이 없다. 하지만, 향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파투와 헤나투 아우구스토 등과 함께 브라질 공격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찬 신인 카를로스 에두아르도의 맹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 =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C) 1899 호펜하임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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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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