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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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이제 2연승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09.04.16 22:53 / 기사수정 2009.04.16 22:53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잠실, 유진 기자] 팽팽한 투수전에서 두 번 연속으로 승리한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팀이 연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내일 있을 롯데와의 홈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자세가 돋보이기도 했다.

선발 마일영을 투입할 때부터 ‘투수전을 예상했다’는 김시진 감독의 예상은 여지없이 맞아 떨어졌다. 또한 원정 2연전에서 두 명의 좌완 투수를 효과적으로 투입한 결과가 연승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다음은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과 승리투수가 된 마일영 선수와의 일문일답.

Q : 잠실 3연전 중 우천으로 순연된 어제 경기를 제외하고 2연승을 거두었다.

김시진 감독(이하 ‘김’으로 표기) : 일단 오늘 경기를 투수전이라고 예상했다. 5회 이후 1점이라도 먼저 얻어내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봤는데, 7회에 우리가 1점을 내서 이겼다. 하지만 앞으로 강팀과 만나야 한다.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Q : 마일영의 오늘 투구를 평가해 달라.

김 : 투구수 120개를 넘어가는 상황이었기에 무리해서 완봉시킬 생각은 없었다. 처음 컨디션은 좋지 않았는데 금방 회복했다. 하지만 양 팀 선발투수들이 모두 호투한 경기였다. 우리쪽에 승운이 따랐고, 승운은 선수들이 더 집중했을 때 따라온다. (선수들 플레이에) 만족한다.

Q : 황두성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오늘도 한점 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렸다.

김 : 마지막에 황두성을 올린 것은 그가 우리 팀 마무리이기 때문이다. 잘하든 못하든 마무리를 믿지 못하면 경기를 할 수 없다. 두 명의 투수만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중간계투 요원들을 아낄 수 있었다.

Q : 삼성전 연승, SK전 연패 이후 두산 원정에서 다시 연승을 기록했다. 성적에 다소 기복이 심한 것 아닌가?

김 :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세 번 내리 이기고, SK전에서는 세 번 내리 패했다. 이제 2연승이지 않는가.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Q : (마일영을 향하여) 승리투수가 된 소감을 말해 달라.

마일영(이하 ‘마’로 표기) :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고, 또 경기장에 찾아오셨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던졌다. 팀 타율이 1위인 두산에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실제로) 한 점도 주지 않아서 기분 좋다. 빠른볼 스피드가 초반에 제대로 나오지 않아 패턴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승부구는 바깥쪽 체인지업과 슬로커브였다.

Q : 완봉 욕심이 있었을 텐데?

마 : (고개를 저으며)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완봉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일단 8회 까지만 던진 것으로도 만족한다.

[사진 = 김시진 감독 (C) 히어로즈 구단 제공

정리 = 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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