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5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결국, 1이닝도 막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79로 치솟았다.
오승환은 1-3으로 끌려가던 5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4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맷 올슨에게 4구 만에 홈런을 허용했다. 낮은 코스의 커브를 던졌으니 올슨이 받아치며 3점포를 때려냈다. 시즌 3번째 피홈런이자 지난 4월 29일 이후 첫 피홈런이었다.
맷 채프먼에게 다시 2루타를 내주며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명의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했다. 스티븐 피스코티를 땅볼로 막아냈다. 하지만 더스틴 파울러가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치며 적시타를 때려냈다.
오승환은 조나단 루크로이를 뜬 공으로 처리했으나 마커스 세미엔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겨줬다. 오승환의 뒤를 이은 애런루프가 이닝을 매듭지으며 오승환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토론토는 6회 현재 4-7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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