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나의 아저씨'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17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 최종회에서는 지안(이지은 분)이 자신에게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지안에게 도청 등의 문제가 엮이면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늘 외롭고 치열했던 지안에게 동훈(이선균), 윤희(이지아) 등도 큰 위안이 됐다.
이외에도 '나의 아저씨'는 이선균의 회사생활 등으로 담아낸 중년의 고된 일상, 아이유로 그려낸 청춘들의 현실까지. 사람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며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도.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이선균 역시 묵직하지만 여운 짙은 연기로, 이지은은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으로 한단계 더 성장하고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나의 아저씨'는 시청률 역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3.9%로 출발한 '나의 아저씨'는 최종회에서 7.3%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안기고 떠났다.
이처럼 배우들의 열연,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럼에도 '나의 아저씨'는 2%의 아쉬움을 남긴다. 방송이 되기전, 이선균과 이지은의 18살 나이차가 논란으로 야기됐다.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밝힌 것. '나의 아저씨' 측은 오해를 살 수 있는 인물관계도까지 수정하며 해명했다.
그럼에도 극 초반까지 이선균과 이지은 사이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으로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극 중반부터 사람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람 대 사람의 위로와 진정한 힐링에 대해 이야기하며 호평을 받았으나 극 초반 씌워진 프레임은 마지막까지도 꼬리표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특히 중장년층에서 호평을 받았다. 배우 조진웅, 성유리 등도 애청자임을 밝히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이처럼 '나의 아저씨'는 논란 속에서도 완주하며 마지막까지 작품을 신뢰한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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