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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나 "中서 지극히 평범한 우효광...추자현 내조가 더 놀라워" [화보]

기사입력 2018.05.16 16:4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웬만한 한국인보다 더 유창한 언변을 자랑하던 배우 유리나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배우 김수현과 함께 출연했던 코카콜라 광고를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그는 중국에서 이미 다져놓은 커리어를 잠시 뒤로 하고 이곳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신예’ 배우다.

중국에서 2013년 데뷔 후 한창 배우 겸 광고모델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그가 한국행을 택하자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를 택한 그에게 두려움보단 설렘이 가득 차 보였다.

중국에서 배우 김수현과 함께 코카콜라 CF에 출연한 후 한국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는 그는 “막상 제안을 받으니 나 역시 해외에서 활동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한국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하며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수현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당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던 때였는데 굉장히 젠틀하고 재미있게 분위기를 이끌어줘서 지금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답했다.

한편 배우 이종석과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M’의 홍보모델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그는 과거 이종석과 선키스트 동반 CF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인연이라고. 그러나 촬영은 따로 해 얼굴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는 그는 “지난 번 선키스트 촬영 당시 이종석 씨의 밝고 유쾌한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면서 “이번에 만나서 나를 기억하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짧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 한국말이 서툴러 통역사를 두고 촬영에 임했다는 유리나. 하지만 “감독님의 말을 직접 듣는 것과 통역을 거쳐 듣는 게 아무래도 다른 부분이 있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 들더라”며 “안되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정말 독하게 공부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평소 감정연기만큼은 자신 있는 편인데 감정만큼 한국어가 못 따라와 답답할 때가 많다”면서도 “지금은 잘 때도 한국어로 꿈 꿀 정도가 됐지만 더 분발할 것”이라며 한국어 실력을 내비쳤다.

최근 황치열의 ‘별그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뮤직비디오는 말을 안 해도 되니 편하더라”며 “개인적으로 노래를 듣는 것도 부르는 것도 좋아해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애창곡으로는 서태지와 GOD, 버즈를 꼽으며 “그중에서도 버즈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 ‘남자를 몰라’, ‘겁쟁이’ 등 웬만한 버즈 노래는 전부 따라부를 수 있다”고 말해 진한 한국감성을 드러냈다. 뿐만아니라 혼자서도 종종 코인노래방에 간다는 그는 “두 명 이상은 절대 가지 않는다. 부르고 싶은 노래가 많아서 여러 명이 가면 힘들다”며 유쾌하게 웃어 보였다.

평소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있는지 묻자 단번에 임수정과 신민아를 꼽은 그는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답한 뒤 “내가 좀 외모지상주의가 있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언젠가 꼭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하정우를 언급하며 “너무 대배우라서 그런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분”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노래와 더불어 평소 다도와 서예를 즐긴다는 그는 “카메라 앞에서 늘 화려한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직업이다 보니 개인적인 시간에는 마음을 비우고 본질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진다”며 소신 있는 답변을 내놨다.

‘동상이몽’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우블리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자 “중국에서는 평범한 남자에 속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실제로 그의 집 또한 아버지와 할아버지께서 요리를 도맡아 한다고 밝힌 유리나는 “이게 특별한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뭐가 신기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엄마도 가끔 설거지를 하실 때가 있기는 한데 그런 날은 엄마가 소화시키기 위해 운동 겸 하실 때”라며 웃어 보였다. 덧붙여 “오히려 추자현 씨의 내조를 보면서 많이 놀랐다”고 말하며 “중국남자는 대체로 여자가 작은 거 뭐 하나만 해줘도 너무 고마워한다”고 말해 양국 간의 문화 차이에 대해 밝혔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bnt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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