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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대학야구 춘계리그 8강전 '혈투' 펼쳐져

기사입력 2009.04.14 20:33 / 기사수정 2009.04.14 20:33

박용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용철] 대학야구 춘계리그전 결승 토너먼트 8강전 첫경기에서 한민대와 원광대의 경기는 예선에서 4승 1패로 조 1위로 올랐던 한민대가 원광대에 6-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원광대는 1회초와 2회초에 각각 1점씩을 뽑으면서 2-0으로 경기를 앞서갔으나 4회에 볼넷으로 출루한 한민대의 윤상철 선수가 김사훈의 안타와 이어진 진루타로 득점하면서 한점을 쫓아갔다.
 
한민대의 신정익 선발 투수에 이어 올라온 김현우 선수는 7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면서 호투하였으나 9회초 무너지고 말았다. 이규환의 안타와 김민식의 내야안타, 김경한의 1타점 내야 땅볼 윤영윤, 양현성의 2루타 2개로 대거 4득점 하면서 원광대가 승리를 굳혔다. 한민대의 춘계리그 돌풍이 잦아드는 순간이었다.
 
2경기로 펼쳐진 동의대와 한양대 경기는 한양대의 외야 수비가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1회초 동의대 공격에서 박효일의 볼넷과 나용훈의 3루타로 1점을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하였다. 한양대 중견수 송명섭선수가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낙하지점까지는 잘 쫓아갔지만 포구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양대도 동의대 선발 투수 김세훈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틈을 타 송명섭 선수의 좌중간 2루타와 교체된 김성안 투수의 볼넷을 얻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진루타와 도루로 1사 2,3루에서 최진규선수의 우전안타로 주자 모두 득점하여 2-1로 역전하였다.
 
동의대는 2회초에 곧바로 최규환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2사 상황에서도 동의대는 임성학의 좌전안타와 이만기의 볼넷에서 1회때 나용훈의 타구와 비슷한 방향인 좌중간 깊숙한 박효일의 타구를 중견수가 잡지 못하면서 2타점 2루타로 4-2로 앞서나갔다.
 
1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동의대의 사이드 암 김성안(북일고 졸업) 투수는 1학년 선수임에도 안정된 컨트롤로 그라운드볼을 만들어 내면서 한양대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키면서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8회에 동의대는 임영학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태고, 한양대는 무사 2,3루의 좋은 찬스에서 동의대 윤지웅선수의 호투에 막혀 1점 밖에 뽑지못하면서 경기는 6-3으로 끝나고 말았다. 동의대는 사이드암 김성안 7 2/3 이닝동안 1실점으로 막았으며 좌투수 윤지웅이 마무리 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3경기로 펼쳐진 고려대와 단국대의 경기는 양팀 모두 막강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팀 답게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단국대는 2회에 전병곤의 1타점 3루타로 한점을 득점하고 3회에 백상원의 볼넷, 홍재용의 안타, 투수 와일드 피칭으로 2,3루에서 김창호의 2루 강습타구에 1점을 더 보탰다. 고려대도 4회에 1점, 5회에 1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고려대는 임진우-임치영에 이어 4회에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선수가 145km의 강속구와 커브를 앞세웠지만 투구수가 많아지고 볼카운트가 몰리면서 5회말에 2점을 실점하였다.
4-2 상황 8회초에 고려대 박세혁선수의 홈런으로 한점 만회하였으나 단국대는 8회말에 다시 한점을 달아났다. 고려대는 9회초에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팽팽한 경기는 단국대의 승리로 끝났다.    
 
단국대는 2학년 신재영(대전고 졸업)이 선발투수로 나와 5 2/3 이닝동안 2실점하며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고 박지훈 선수는 최고 구속 145km를 앞세워 1실점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내일 원광대와 동의대가 11시에, 4경기로 펼쳐지는 경남대와 성균관대 승리팀과 단국대가 14:00시에 목동구장에서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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