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변산'으로 돌아온 유쾌한 이야기꾼 이준익 감독이 박정민, 김고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낸 캐스팅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이준익 감독이 '동주', '박열'에 이어 청춘 3부작 중 세 번째 이야기 '변산'을 완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명 래퍼 학수의 캐스팅이었다.
영화 속 인물 그 자체가 될 수 있는 몰입도와 랩 실력, 거기에 대한민국 가장 힘든 청춘들을 대변할 수 있는 공감대까지 타고난 배우여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현장을 장악하고 2시간 동안 영화를 끌고 나갈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 박정민은 그 모습을 '동주' 때 보여줬기에 '변산'의 학수로 확신했다. 거기다 랩도 잘하니 금상첨화였다. 박정민이 하지 않았으면 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동주'에서 함께 호흡했던 박정민이 단연 캐스팅 0순위였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박정민은 굉장히 놀랍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정수에 도달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과 정신을 일치시키는 사람이다"라며 박정민의 탁월한 재능과 연기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익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으며 그의 페르소나로 떠오른 박정민은 '변산'을 위해 랩과 사투리를 끊임없이 연습하여 흑역사로 가득한 고향 변산으로 돌아온 청춘 학수로 변신,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학수와 남다른 조화를 선보이며 극을 이끄는 선미 역할 또한 이준익 감독에게는 중대한 고민이었다.
'동주'의 박정민, '박열'의 최희서 등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와 함께 배우들의 인생 연기를 탄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이 선미 캐릭터의 0순위 캐스팅으로 염두에 둔 배우는 바로 김고은이었다.
이준익 감독은 "김고은은 선미가 가지고 있는 진실을 꿰뚫어 보는 정직한 마음의 멋스러움을 가장 잘 표현할 배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녀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김고은은 '변산'의 시나리오를 보고 단번에 출연 결정을 내렸다. 학수를 고향으로 강제 소환시킨 동창생 선미 역할을 위해 김고은은 수개월에 걸친 전라도 사투리 연습과 함께 이준익 감독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변산'을 통해 김고은과 첫 호흡을 맞춘 이준익 감독은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는 배우다. 시나리오의 대사나 지문보다 몇 배의 감칠맛 나는 느낌들을 구현해낸다. 연습한 것인지 타고난 것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자연스러워서 놀랍다"며 감탄했다.
특히 론칭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김고은의 찰진 사투리 연기는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과 유쾌한 웃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변산'은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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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