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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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인천의 돌풍 무섭다

기사입력 2005.06.16 08:42 / 기사수정 2005.06.16 08:42

문인성 기자


ⓒ2005 인천 유나이티드 
 

6월 15일 현재 5승 1무. 승점 16점으로 전기리그 1위. 불가능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현재 성적이다. 특징있는 스타 플레이어가 있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구단 재정이 넉넉한것도 아니다. 창단된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팀일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면서 예상밖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역시 명장 장외룡

경험이 많고 그동안 오직 '축구' 외길만 걸어온 장외룡 감독이다. 로란트 감독이 사임한 이후에 힘겨운 상태에서 팀을 맡은 그이기에 더욱더 오늘의 성공은 눈부시기만 하다. 이따금 장외룡 감독은 '로란트 감독이 초반에 다져놓은 것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냉철한 분석력과 카리스마있는 지도력으로 선수단을 장악하고 이끌어온 그의 능력은 이미 K리그 최고의 감독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

작년 부진했던 라돈치치가 공격에 힘을 보태주고 셀미르까지 가세했다. 마니치, 방승환도 든든하게 공격력을 지탱해주고 있으며 전재호, 아기치, 서동원의 미드필드 플레이도 인상적이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요한까지 돌아오면 그야말로 한방있는 전력이 갖추어지게 된다. 이정수가 이끄는 인천의 수비라인도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185cm의 큰키를 자랑하는 이정수는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인천의 스타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일체단결한 선수단의 분위기

지금 인천의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열심히 한 결과가 성적으로 이어지다보니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국가대표 차출, 청소년대표 차출로 인해 허덕이고 있는 다른 구단들과는 달리 인천은 여유있는 마음가짐 속에서 전력을 유지해왔다. 그만큼 이탈 선수가 많지 않다보니 선수들간의 호흡은 날이 갈수록 좋아진것도 사실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충분하다

현재의 페이스대로만 가면 전기리그 우승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사실상 인천이 플레이오프만 진출해도 대단한 성공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만 어느 감독과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에만 만족할까. 인천의 목표는 여느 팀처럼 분명 '우승'일 것이다. 눈빛이 다른 장외룡 감독의 내면에는 과연 어떠한 우승 전력이 숨어 있을까. 과연 올시즌 인천호 태풍의 결과는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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