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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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세월호 희화화 논란에 '폐지 요청' 국민청원 등장

기사입력 2018.05.10 09:53 / 기사수정 2018.05.10 15:3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세월호 희화화 논란에 휩싸인 '전지적 참견 시점'이 국민 청원에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 프로그램 폐지 요청합니다’ ‘어묵을 빗댄 세월호 농락’ ‘MBC 세월호 조롱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청원합니다’ 등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공중파 방송에서 이런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은 세월호 유족에 대한 조롱일 뿐 아니라 시청자에 대한 조롱이며, 나아가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이영자와 매니저가 어묵을 먹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방송된 뉴스 보도 화면이 문제가 됐다. 해당 뉴스 화면이 4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 화면이고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일부 회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할 때 쓰는 '어묵'이라는 표현과 함께 사용되며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전참시' 측은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두 번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와 추후 대응 방법을 밝혔다. 단순히 제작진이 사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최승호 MBC 사장 역시 개인 SNS에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건을 보고받은 뒤 유경근 4.16가족 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를 전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방송인 이영자는 또 다른 피해자가 됐다. 이영자 관계자는 "11일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를 못 하겠다고 제작진에 전달한 상황이다. 자신의 출연분에 세월호 보도화면이 사용돼 유가족 및 시청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승호 사장은 10일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 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영자 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또 한 번 사과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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