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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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37안타..되살아난 챔프의 방망이

기사입력 2009.04.11 20:46 / 기사수정 2009.04.11 20:46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이종은 기자]
잠잠했던 '비룡군단'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SK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0-2의 대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화력쇼였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홈런 4개 포함 장단 21안타로 무려 16득점을 했던 SK의 방망이는 지치기는 커녕 더욱 날카로웠다.

SK 타선은 1회 2득점을 비롯해 4회와 5회에도 3점씩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였다. 6회와 7회 히어로즈가 1점씩을 따라오자 8회와 9회 다시 1점씩을 도망가며 화력쇼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정근우와 나주환, 박경완은 이틀 연속 홈런포로 화력쇼의 선봉장 노릇을 했다. 개막 후 계속된 부진으로 지난 9일 KIA와의 경기서 나란히 선발에서 제외됐었던 정근우와 나주환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자신들의 감독에게 강력한 무력시위를 해 보였다.

지난 8일, KIA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김성근 감독은 부진한 정근우와 나주환, 이호준을 하루 먼저 인천으로 올려보냈다. 부진에 대한 채찍질이면서 동시에 하루 쉬면서 마음을 다잡게 하려는 의도였다. 이는 적중했고, 이들은 이틀 동안 4개의 홈런포를 포함해 합쳐 16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퍼부었다. 뿐만 아니라 감독님의 '노하심'에 긴장한 듯 다른 타자들도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4번 타자만 살아나면 뭐.."라며 4번 타자의 활약에 기대를 내비친 김성근 감독. 그의 남겨진 퍼즐이 완성된다면 올해 비룡군단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최정 (C) 엑스포츠뉴스DB 강운 기자]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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