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1 11:48 / 기사수정 2009.04.11 11:48
[엑스포츠뉴스=정성교] 롯데 자이언츠 소속 용병 타자 카림 가르시아의 방망이에 드디어 시동이 걸렸다. 시즌 개막 후 여섯 경기만에 드디어 첫 안타를 뽑아낸 것.
가르시아는 1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팀이 상대 선발 투수 류현진의 호투에 막혀 8-0으로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도중,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류현진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깨끗하게 받아치며 시즌 첫 안타를 뽑아냈다. 무려 20타수(23타석 3볼넷)만에 터진 마수걸이 안타였기 때문에, 가르시아 자신도 1루로 달리며 아주 좋아하는 제스츄어를 취했다. 게다가 상대 수비가 방심하는 틈을 타, 2루까지 달리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시즌 첫 안타를 2루타로 바꿔 버리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가르시아의 첫 안타와 파이팅 넘치는 주루 플레이는 팀 전체가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차에 터져 나온 것이라 좀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실제로 롯데는 류현진의 호투에 막혀, 2회초 2사 2, 3루의 찬스를 제외한 나머지 1, 3, 4, 5, 6회초 공격에서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빈타에 허덕이고 있었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3회말 유격수 박기혁과 4회말 중견수 전준우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면서, 자칫 팀 전체가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는 분위기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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